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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뉴욕식품박람회] '오색오미'로 꾸민 건강 한식에 눈길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7/03 미주판 5면 기사입력 2018/07/02 17:06

'식품의 향연'에 가다
맨해튼 제이콥재비츠센터 3일간
aT·농림축산식품부 한국관 성황

올해 뉴욕식품박람회에 마련된 한국관의 유자 제품 부스를 찾은 바이어들이 유자 음료를 시음하며 낱개 포장된 유자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올해 뉴욕식품박람회에 마련된 한국관의 유자 제품 부스를 찾은 바이어들이 유자 음료를 시음하며 낱개 포장된 유자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일 한국관의 코리안 카페에서 '명인 김규흔 한과'와 유니버설 얌스가 5만 달러 규모의 판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모니크 번스타인 유니버설 얌스 공동설립자 겸 공동회장(왼쪽)과 이용호 한과 업체 해외영업팀 과장(오른쪽)이 계약서에 서명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일 한국관의 코리안 카페에서 '명인 김규흔 한과'와 유니버설 얌스가 5만 달러 규모의 판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모니크 번스타인 유니버설 얌스 공동설립자 겸 공동회장(왼쪽)과 이용호 한과 업체 해외영업팀 과장(오른쪽)이 계약서에 서명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550여 업체 18만여 제품 소개
30여 한국 업체 참가 전시·상담

농공상융합 중소기업 부스 인기
간편 비건 푸드 시장 개척 나서


지난달 30일 맨해튼 제이콥재비츠센터에서 3일 일정으로 개막한 '2018 뉴욕식품박람회(Fancy Food Show)'.

올해로 64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전세계 2550여 개 식품업체가 참여해 18만여 개의 제품들을 선보인 미국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다. 방문객의 90% 가량이 식품 전문 바이어로 새롭고 기발한 마케팅전이 펼쳐지는 박람회 현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찾는데 주력한다.

이 행사에서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국관을 마련해 다양한 품목의 한식품을 전시.상담하며 세계 시장 개척에 나섰다. 올해는 30여 개 한국 식품업체가 참가해 '다섯 가지 색과 다섯 가지 맛의 조화'를 주제로 음료·차·인삼·장·소스류 등 비건 푸드를 중심으로 한 건강식과 간편함을 앞세운 K푸드 100여 종을 소개했다. 품목 전시 외에도 참가 업체의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 시식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한국관을 찾은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유명 셰프 제이 웨인슈타인과 한인 셰프 민철이 시연에 참여해 잡채, 오이 샐러드, 누룽지탕, 튀각을 얹은 고추장 나물 볶음, 매콤한 두부와 야채를 얹은 쌀과자, 오미자 음료, 유자 음료 등의 요리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코리안 카페=aT에 따르면 이번 한국관에는 지난해에 이어 '코리안 카페(Korean Cafe)'로 명명된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부스가 가장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이 부스에는 문경 오미자 밸리, 명인 김규흔 한과, 남도애꽃 등의 업체가 참가해 음료나 간단한 다과, 간편식 나물류와 잡채 등을 선보여 수출 성과까지 올렸다. 임지현 aT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 기업컨설팅부 대리는 "1일과 2일 2개 업체가 잇따라 수출 계약 성과를 올렸다"며 "문경 오미자 밸리는 P기업과 판매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명인 김규흔 한과도 온라인 판매 업체 UP와 단발성 판매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내년 여름 시즌에도 수출 계약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박람회 참가 이전의 충분한 사전 작업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임 대리는 "aT의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식품 기업 발굴·육성부터 기업간 교류 기회 제공,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개척·자금·마케팅 지원까지 수출 성공을 위한 물밑 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식품 트렌드에 맞는 한식품을 앞세워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고 말했다.

김규흔 한과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UP의 모니크 번스타인 공동설립자 겸 공동회장은 "식품 트렌드만 쫓기 보다는 '전통' 먹거리를 존중하고 추구한다"며 "한과 명인이 만든 한국 전통 한과인 유과와 약과의 맛과 식감이 굉장히 유니크하면서도 끌렸다"고 설명했다.

한과 업체의 이용호 해외영업팀 과장은 "화학조미료와 인공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수제 꿀과 백년초.뽕잎.호박 등 자연색소로 색감을 냈다"며 "선물용 제품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오미자 음료에 대한 반응도 두드러졌다. 부스를 찾은 바이어들은 오미자 레드초, 오미자 청, 오미자 주스가 '건강음료'라는 인식을 보였으며 맛과 색감이 독특하면서도 맛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웰빙 열풍=올해 박람회 역시'건강'과 '간편'을 앞세운 웰빙 열풍이 이어졌다.

aT에 따르면 미국 식품시장의 3대 키워드는 간편 건강식, 매운맛, 에스닉 식품으로 압축할 수 있다. 한식품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 상담으로 연결됐다.

특히 한국관에서 업체 남도애꽃이 선보인 매운맛.오리지널맛의 잡채와 건시래기나물·건취나물·건방풍나물 등 나물류는 타민족 바이어들의 열띤 호응을 받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전자레인지에 3분간 데우거나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먹을 수 있는 제품들로 저열량 간편 건강식으로 타민족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부스를 찾아 잡채를 몇 번이나 반복 시식한 바이어들은 연신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소불고기·돼지불고기·해물탕·생선조림·김치겉절이·된장찌개 양념을 비롯해 짬뽕 컵누룽지탕·황태누룽지탕 등 한국 전통의 맛을 살린 간편식과 제품들에 대한 다양한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이 실시됐다.

비건 쿠키도 활발한 상담이 이뤄졌다. 우유·버터·계란을 사용하지 않고 아몬드파우더.메이플시럽·통밀가루·카놀라유·허브 생잎 등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아몬드·코코넛·로즈마리.라벤더 4종 쿠키와 유자·고구마·고추·대추·녹차 등 순수 국내 원재료만으로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만든 비건 크래커도 건강식품으로 인지돼 상담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튀기지 않은 두부과자도 건강식 스낵으로 각광받았다. 오리지널·스윗&칠리·와사비 등 건강과 타민족의 입맛까지 맞춘 두부과자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기능성 쌀과 쌀눈, 현미스낵도 건강식으로 눈에 띄었다. 현미의 쌀눈을 추출한 쌀눈 제품은 요거트·샐러드·선식 등에 넣어 먹을 수 있어 키노아를 대체할 수퍼푸드 아이템으로 주목받았다. 또 강황·블루베리·클로렐라·야채15종을 넣은 기능성쌀도 바이어의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티백으로 만들어진 이슬차와 단호박차, 시원한 율무차.단호박차, 녹차라떼, 미숫곡물차 등 한국 차 종류에 대한 반응도 높았다. 녹차원의 황정아 과장은 "이슬차의 경우 설탕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단맛이 나는 차로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아 여성에게 인기가 있다"며 "붓기 빼는 효능이 있는 단호박차도 선물용 제품으로 바이어들의 상담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업체를 위한 컨설팅도 제공됐다. 대형 유통 매장 진출과 비관세 장벽, 코셔식품 인증, 식품현대화법(FSMA) 등 현지화 서비스에 관한 전문 상담이 진행됐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한국 농수산식품 대미 수출액은 지난 10년간 상승세를 이어와 지난해는 사상 최초 10억 달러 달성의 쾌거를 이뤘다"며 "박람회를 통해 한국 농식품의 주류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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