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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핑거페인팅 화가 구구 킴, 맨해튼에 뮤지엄 개관

손가락에 묻힌 시료로 대형 캔버스 메꾸며 창작
"대중을 위한 미술, 나눔·치유의 공간 되길"

뉴욕 예술계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는 핑거페인팅 화가 구구 킴(김종해·사진)의 작품을 앞으로 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오는 12월 4일 맨해튼 이스트할렘에 그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구구 아트 뮤지엄'(109 E 116th St 3층)이 문을 여는 것.

손끝으로 점을 찍어 거대한 화폭을 채우는 것으로 유명한 킴 작가는 "낡아서 없어지느니 닳아져서 없어지고 싶다"는 말에 수긍할 수밖에 없는 대형 스케일의 작품을 자랑한다.

뮤지엄이 자리할 공간공유 시설 '테라스116'의 박정원 대표는 "평생 3미터가 넘는 캔버스를 손가락 끝에 묻힌 시료로 한 점 한 점 메워가는 그의 작업에 감동을 받았다"며 "작품을 위해 캔버스에 몸을 던진다고 느껴질 정도"라고 킴 작가의 작품을 설명했다.

"많은 이들이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릴, 대중을 위한 미술을 추구한다"는 킴 작가의 작품은 거대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위압감보다는 푸근함으로 다가온다. 검은 배경 속에 검은 점들로 이뤄진 그림이지만 그의 검정색은 차가움과 공포가 느껴지는 색상이라기보다는 따스함이 비치는 검은색이다. 이런 모노톤의 작품들이 푸근한 어머니의 얼굴을 한 불상이나 서로를 껴안고 기뻐하는 가족의 얼굴로 관람객을 위로한다.



작품 활동을 위해 여행을 하면 꼭 개인의 일상 속에 녹아있는 작은 행복을 찾으려 노력한다는 킴 작가는 한때 위험 지역의 상징이었던 할렘에서조차 작은 행복과 따스함을 찾아내려 한다.

"뮤지엄이 나눔과 치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그는 앞으로 '구구 아트 뮤지엄'을 통해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들을 돕는 구구재단의 나눔 사업을 진행 할 예정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전 세계를 누비며 활발하게 개인전과 초대전을 열어 온 킴 작가는 올해 '대한민국을 빛낸 위대하고 자랑스런 인물 문화대상'에 선정돼 대한민국 대통령 특별 표창을 받았으며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관 초대 작가로 참가할 예정이다.

구구 아트 뮤지엄 개관 기념 특별 전시회는 오는 12월 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열리며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12월 4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646-389-1379.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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