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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묘한 두뇌

두뇌

헤아릴 수 없는 하늘 꼭대기

선반에 묘하게 양반 다리로

게 앉아 숨소리도



들리지도 않는다



그 길은 사전 속에도

찾을 길 없는

이길 저길 밤이

하얗게 지구를

돌고 돌아도

묘안이 없다.



문득

찰라 의 순식간에

불굴의 복종

세계가 열린다



신이 주신 오묘한

상상의 나라가

붉게 다른 올라온다



묘한 두뇌는

끝없는 거리가 아닌

한 뼘도 일 초도 걸리지 않는



내 몸 속 가장 높은 곳에 살아 숨 쉰다

이 순간에도--


천취자 / 시인·롱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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