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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주택 압류 급증…전년 대비 37% 증가

퀸즈는 두 배로 늘어
NJ는 압류 비율 높아

뉴욕시에서 주택 압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관련 통계 전문업체 '아톰 데이터 솔루션(Attom Data Solutions)'이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뉴욕시에서 새로 압류당한 주택은 1100채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9월에 비해서는 32%, 지난해 10월과 비교해서는 37%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퀸즈는 400건으로 지난해의 약 두 배로 늘어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브루클린도 365건의 신규 압류가 발생해 지난해 10월보다 20%가 증가했다.

뉴욕주 전체로는 9월보다는 15%, 지난해 10월 대비해서는 10%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뉴욕시와 뉴욕주의 주택 압류 증가세는 전국적인 추세와는 다소 차이가 났다.

지난 10월 현재 전국적으로 압류된 부동산은 10만5481건으로 전년 대비 8%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월간 기준 13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또 신규 압류 건수는 전년 대비 16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 주택 압류 건수도 9월에 비해서는 27%가 증가한 것으로 월간 증가율로는 2007년 8월 이후 최대로 드러났으며, 뉴욕뿐 아니라 전국 28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전달보다 주택 압류 발생 건수가 늘어났다. 또 10월 신규 주택 압류도 4만3352건으로 9월보다 25% 늘어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11%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주는 전체 압류 건수는 많지 않지만 주택 수 대비 압류 주택 비율은 564채 중 1채 꼴로 델라웨어주(355채 중 1채) 다음으로 높았다. 뉴욕주는 이 비율에서는 상위 10개 주에 속하지 않았다. 특히 뉴저지주 아틀랜틱시티는 301채 중 1채, 트렌턴은 499채 중 1채꼴로 압류를 당해 전국 도시 가운데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압류 주택이 급증하자 주택시장에 또 다시 위기가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들은 뉴욕시에서 무려 3200채의 주택이 압류됐던 2007년 10월과 같은 상황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달과 같은 대량 주택 압류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더구나 압류 위기에 처한 주택소유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저 2%의 이자율로 융자를 조정해 주는 연방정부의 모기지조정프로그램(HAMP)이 오는 12월 31일 종료됨에 따라 이런 추세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주택시장에 위험요소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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