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KO키스 극장 마침내 재개발
랜드마크보존위원회 승인 받아
16층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
뉴욕시 랜드마크보존위원회(LPC)는 16일 RKO 키스 극장을 269가구의 16층짜리 주상복합건물로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로써 30년 넘게 재개발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던 이 건물의 재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중국계 개발사 '신위엔 부동산(Xinyuan Real Estate)'은 이 극장 건물을 6600만 달러에 인수하고 고급 주상복합건물로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개발안에 따르면, 최대 3000명을 수용하던 옛 극장 건물은 헐리고 16층 높이의 유리외관 고급 주상복합건물(조감도)로 건축된다. 하지만 유적지로 지정된 극장 로비와 매표소 입구는 원형 그대로 보존해 주거 건물의 입구로 사용될 계획이다. 유적지를 지나서 로비와 우편함,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 또한 건물에는 최신 로봇 주차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프로젝트의 설계는 건축회사 페 콥 프리드&파트너스가 맡았다.
지난 1928년 개장한 RKO 키스 극장은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으며 1984년 유적지로 지정됐으나 86년 기름 유출 및 석면 오염 등으로 폐쇄됐다. 그 후 소유주가 바뀌며 여러 차례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2013년 12월 JK에퀴티가 매입하면서 개발 계획이 구체화됐으나 다시 신위엔 부동산에 매각됐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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