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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초·중·고교 학생 대폭 감소

10년 새 730만→630만
가톨릭 학교 폐쇄 러시
학비 인하 등 대책 분주

사립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2006~2016년 사이 전국 사립학교에 등록한 학생 수는 730만 명에서 630만 명으로 줄었다.

사립학교 1600여 개가 가입해 있는 전국사립학교협회(NAIS) 측은 학생 수 감소의 원인으로 저렴한 등록금의 가톨릭 학교 폐쇄, 공립학교의 더 나은 교육 환경 제공, 각 가정의 소득 감소, 차터스쿨 등 다양한 대체 교육기관의 확장 등을 꼽았다.

일부 주정부가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바우처’ 제도와 사립학교 수업료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으나 급격한 학생 수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앨라바마주 버밍햄에 있는 112년 역사의 한 가톨릭 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지난해 문을 닫았다. 이 학교를 운영해온 교구 측은 "학급 수를 줄이는 등 대책을 강구해왔으나 더 이상 재정난을 감당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가톨릭 학교 레이디우드 고교도 오는 6월 문을 닫을 예정이다. 2005년 이래 학생이 60%나 줄어든 169명에 불과해 학교를 운영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각 학교들은 수업료 인하와 소수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으로 학생 수 감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페르난도밸리의 유대인 학교 카디마 데이 스쿨은 수업료를 프리스쿨의 경우 11%, 초·중학교는 43% 인하했다. 현재 이 학교의 수업료는 1만1600~1만4900달러 수준이다.

NAIS 관계자는 “더 많은 가정이 다양한 교육 환경을 찾고 있다”며 “협회에 속한 학교들은 학부모에게 우리가 어떤 교육 환경을 갖고 있는지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세제 개혁법은 대학 학자금 적립 플랜인 529 세이빙을 공립 또는 사립 초·중·고등학교 학비로 쓸 수 있게 해 사립학교 진학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시화 기자 choi.sihw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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