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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미드타운 진입 택시에 시간당 50불 부과?

교통전문가 셜러, 혼잡세 일환으로 제안
"이용 횟수당 2~5불로는 체증 해소 못 해"

맨해튼 교통혼잡세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맨해튼 미드타운으로 진입하는 모든 택시에 시간당 50달러를 부과하자는 방안이 제시돼 주목되고 있다.

뉴욕시 교통국 출신 교통전문가 브루스 셜러가 주중 미드타운으로 진입하는 옐로택시와 우버 또는 리프트를 포함한 모든 택시 차량에 시간당 50달러를 부과하고, 로어맨해튼으로 진입하는 택시에는 시간당 20달러를 부과하는 계획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현재 뉴욕주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맨해튼 혼잡세는 맨해튼으로 진입하는 택시 차량의 1회 이용에 2~5달러를 부과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이용료 부과 계획은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맨해튼 교통체증 해소를 목적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인 '픽스NYC'가 제안한 것이다. 두 방법은 금액도 큰 차이가 있지만 부과 방식도 시간 또는 이용 횟수에 따라 다르다.

셜러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간당 50달러는 현재 맨해튼의 유료 주차 비용에 맞춘 금액이다. 유료 주차 비용이 비싸 차를 몰고 맨해튼으로 오는 운전자들이 감소한 것에 착안해 택시 이용도 그 정도의 높은 금액을 부과해야 실질적인 차량 혼잡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스는 "셜러에 따르면 픽스NYC가 제안한 2~5달러 부과로는 실질적인 맨해튼 교통체증과 혼잡을 줄일 수 없고 임시적인 방편"이라고 전했다.

셜러는 신문과 인터뷰에서 "비싼 주차 비용이 자가 운전자의 맨해튼 진입을 줄이고 있다"며 "택시 이용객에게도 이 같은 처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셜러는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태스크포스 '픽스NYC'에도 자문한 상태다. 셜러의 계산에 따르면 이같이 시간당 50달러를 부과하게 되면 맨해튼에서 운행되는 현행 택시 요금이 두 배 정도로 오르게 된다. 또 승객을 태우지 않은 택시에도 부과해 승객을 찾기 위해 주요 도심지를 돌아다니는 택시 차량의 운행을 차단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주중 맨해튼 미드타운의 차량 운행량을 11%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셜러는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금액의 차이가 커 반대 목소리가 큰 편이다. 서민과 중산층의 택시 이용을 아예 막는 방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혼잡세 정책은 픽스NYC가 제시한 방안에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이 거센 상황이다.

교통 연구 정책연구 단체인 트랜짓센터의 존 오커트 대변인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맨해튼의 심각한 교통체증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이미 주정부에서 각종 요금 부과에 대한 방안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간당 50달러 부과안이 승인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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