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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민역사를 쓴다] "힘있고 자랑스런, 함께하는 '옥타'위해 뛰겠다" 하용화 전 뉴욕한인회장

창간 43주년 기획
74개국 146개 지회 월드옥타 회장직 도전
중소기업 해외 진출·청년 일자리 창출 공약

1980년대 중반부터 각종 봉사활동에 나서
한인회·보험협회·청소년재단 회장 등 맡아
떠나간 딸 이름 재단 설립 정신건강 교육도


하용화 전 뉴욕한인회장은 이달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제20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World OKTA)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현재 월드옥타 미동부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 회장은 월드옥타 뉴욕지회 이사장, 정관개정위워회 부위원장,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그는 “옥타 회원으로 활동한 지는 비록 6년이지만 그간 누구보다 옥타와 대한민국 경제 공생·발전 방안 모색에 주력해왔다”며 “74개국 146개 지회를 둔 세계 한인 무역인들의 대규모 네트워크인 월드옥타의 위상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한국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차세대 글로벌 창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월드옥타 내실 강화 ▶회원·기업·기관 소통과 홍보를 통한 월드옥타 위상 강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각 지회 친목·네트워크 강화 및 지회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옥타 내실을 다지고, 지방 자치단체와 옥타 경제인을 위한 홈커밍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기회 등을 모색하며, 대학과 제휴해 차세대 취업·창업 지원 사업을 강화하는 등 옥타의 발전적인 미래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 그의 뜻이다.



특히 지난 15년간 월드옥타가 주력해온 차세대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이 보다 발전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차세대 무역스쿨’ 졸업생의 정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인재 데이터 뱅킹 및 옥타 해외 회원·기업 구인 희망 데이터 구축 등을 통해 해외 일자리의 실질적인 매칭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와 함께 해외 74개국에 포진된 옥타 장점을 살려 해외 취업과 이민법에 관한 법률 정보를 성문화해 실시간 정보 제공에도 힘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 37년 발자취를 우리 차세대 후배들에게 넘겨주는 교량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자 한다”며 “지난 30여 년간 한인 이민 1세대로서 지역 커뮤니티 발전과 한인사회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던 봉사 경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전 세계 무역인의 미래를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플러싱한인회 부회장, 대뉴욕지구한인보험재정협회 회장,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의장, 뉴욕한인회 회장,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 재외동포재단 해외자문위원, 에스더하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면서 커뮤니티 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1980년대 미국에 유학생으로 온 뒤 역경을 극복하고 솔로몬보험그룹 대표로 성공하기까지 봉사활동은 그와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됐다. 특히 2014년에는 우울증을 앓다 세상을 떠난 딸 에스더의 이름을 딴 ‘에스더하재단’을 설립해 우울증 바로 알기 캠페인, 자살 예방 프로그램, 응급처치 프로그램, 힐링 콘서트 등 커뮤니티의 정신 건강을 위한 교육도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한인 2세대들의 멘토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차세대 한국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돕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K-Move’ 멘토로 활동하며 젊은이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길잡이 역할도 해냈다. 또한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으로 일하면서 한인 2세대들의 뿌리 교육과 미 주류사회 성공적인 진출을 돕고 멘토링 시스템 구축은 물론 차세대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한 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하 회장은 “유학생 신분으로 시작해 솔로몬보험을 설립하기까지 한인사회 도움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안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가족과 지인, 동포사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이지만, 이제 여기서 찾는 삶의 기쁨과 보람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그의 오랜 봉사 경력은 다양한 수상 경력으로 증명되고 있다. 그는 재외동포재단 해외자문위원직을 수행하며 재외동포의 실상을 한국 유수기관에 알리고,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 재직 시 한인 청소년 육성 및 정체성 찾기 등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미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이민자와 지도자들에게 주는 ‘엘리스아일랜드 상’을 받기도 했다. 또 2002년 아시안아메리칸기업개발센터(AABDC) ‘올해의 우수 아시안 기업인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뉴욕한인회장직을 수행하며 한인회관에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공간을 만들고, 뉴욕한인회 50년사를 편찬하는 등의 공로로 재외동포신문인 ‘월드코리안’이 선정하는 ‘2010 월드코리안 대상’ 문화부문 수상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대신할 수 없는 아픔과 어려움을 겪는다. 나의 경우는 이 아픔과 어려움을 커뮤니티 봉사활동으로 이겨냈다. 자칫 이웃과 삭막한 관계로 살기 쉬운데 좀 더 남을 배려하는 여유와 커뮤니티를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거기서 보람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이제 커뮤니티를 위해 발로 뛰던 내 열정과 쌓아온 경륜을 전 세계에 포진한 무역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쏟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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