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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공격 맥아더 광고에 한인들 '발끈'

"지난달 '피시 광고'이어 또 이민자 비하"
박빙 지지율에 위기감…네가티브 집중

뉴저지주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나선 한인 앤디 김(민주) 후보에 대한 톰 맥아더(공화) 현 의원 측의 "앤디 김. 그는 우리의 일원이 아니다(ANDY KIM. HE'S NOT ONE OF US)"라는 문구의 광고에 비난이 거세다.

팰리세이즈파크 이종철 부시장 겸 시의장은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인종차별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데니스 심 리지필드 시의원은 "미국 원주민을 제외하고 우리 모두는 이민자들"이라며 "이민자를 비하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비하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난했다.

맥아더 의원 측은 이미 지난달에도 이른바 '생선(피시) 광고'로 아시안에 대한 이질감을 유발시켜 앤디 김 후보에 대한 비호감을 불러 일으키려 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번 광고 또한 김 후보에 대한 악의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김 후보는 워싱턴DC에 집이 있는 '워싱턴 인사이더(WASHINGTON INSIDER)'이고, '워싱턴에서 성인 시기를 보냈다(KIM SPENT HIS ADULT LIFE IN DC)'는 등 외지인처럼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김 후보는 3선거구 지역 마튼 타운에서 태어난 토박이다. 김 후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밑에서 보좌관으로 일했기 때문에 연방정부가 있는 워싱턴DC에서 생활한 것이다.



또한 광고에서 중산층의 세금을 올린 민주당 인사로부터 돈을 받는 것처럼 묘사하면서, 돈을 쥐고 있는 손과 김 후보의 얼굴을 나란히 배치해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것과 같은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런 부정적 이미지를 이어가다 마지막에 '그는 우리의 일원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마치 '그는 이민자이기에 미국 사람이 아니다'라는 인종차별성 암시로 들릴 수 있다.

맥아더 의원 측이 네가티브 전략에 매달리는 이유는 위기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선거구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초선.재선 당시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등 민주당이 결코 열세인 지역이 아니다. 특히 지지율이 박빙인 상황에서 선거 막판 아직 지지자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에 의해 당락이 갈릴 전망이라 계속 초강수를 두고 있는 것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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