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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간부가 한인 시의원 비하"

잉글우드클립스 시오피 서장
박명근 의원에게 '광대' 막말
"영어 못해 우우우…" 조롱도

최근 뉴저지주 곳곳에서 한인 등 아시안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성 공격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버겐카운티 잉글우드클립스에서 경찰 고위간부가 한인 시의원을 상대로 비하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잉글우클립스 시의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1일 전격 사퇴한 캐롤 맥모로우(공화) 전 시의장은 2일 포트리에서 박명근(공화) 시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타운 정부·시의원 대 마이클 시오피 경찰서장' 간 소송 중에 드러난 시오피 서장의 박 의원에 대한 비하 발언이 담긴 녹음 테이프를 공개했다.

테이프 내용에 따르면 시오피 서장은 고위 간부로 추정되는 다른 경찰관과 대화를 나누면서 박 시의원이 "영어를 못한다"며 "우우우…" 말을 얼버무리는 표현과 함께 심지어 해변가 놀이시설 등에서 볼 수 있는 "광대"라고 놀리는 등 막말을 했다.

맥모로우 전 시의장은 회견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시오피 서장은 여성을 성적으로 멸시하고 심지어 죽이겠다고 하고 또 타운을 위해 오랫동안 봉사한 박 의원을 영어가 미숙하다고 공격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언은 시오피 서장이 몇 년 전 공적인 자리에서 했던 말로 그가 타운 정부·시의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증거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알려진 것이다.

박 의원은 "한인 1세로서 영어가 서툴러 설움을 당하기도 하지만 2세들과 타운 주민들에 위해 시의원으로 봉사하고 있다"며 "시오피 서장이 현직 아시안 시의원을 감정적으로 비하하고 공격한 것은 반드시 징계를 받아야 하는 중대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잉글우클립스 공화당위원회는 조만간 맥모로우 시의장이 비운 자리를 새로운 시의원으로 대체한 뒤 독립 행정심판관을 선임해 시오피 서장의 문제 발언을 조사해 해임 등 징계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뉴저지주에서는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선거와 한인 앤디 김 후보가 도전하는 연방하원의원 선거 등을 둘러싸고 한인과 아시안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공격 등이 빈번히 발생해 한인 커뮤니티에 충격을 주고 있다.

>> 관계기사 3면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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