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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BX 건설 비용, 아마존도 부담해야"

캐츠 보로장, 입장 발표
"형평성 우려는 정당"
LIC 주택매매가 급등

멜린다 캐츠(민주) 퀸즈보로장이 퀸즈와 브루클린을 잇는 경전철(QBX)을 건설하는 비용의 상당 부분을 아마존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마존은 롱아일랜드시티(LIC)에 제2본사(HQ2) 입주와 관련해 노동계가 발표한 자료를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 지역 주택 매매가가 급등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는 등 아마존 제2본사 유치를 둘러싸고 이 지역에서는 연일 찬반 여론이 부딪히고 있다.

◆캐츠 퀸즈보로장 입장 발표=캐츠 보로장은 3일 "퀸즈와 브루클린을 연결할 QBX 건설비용에 아마존도 일조해야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캐츠 보로장은 입장문에서 아마존 제2본사 유치 환영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커뮤니티의 사회제반시설 부족, 인구수용 한도, (특히 아마존에 주어질 세제혜택을 고려할 때) 형평성 등의 우려도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QBX 건설의 재정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아마존이 퀸즈 주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좋은 이웃기업으로 인식될 기회”라고 전했다.

보로장은 또 퀸즈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제안으로 아마존의 지원 외에도 QBX 승차시 기타 대중교통 무료 환승, 롱아일랜드시티와 헌터스포인트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역의 정상운행 복구와 열차운행 회수 증가도 제시했다.



◆아마존, RWDSU 리포트에 반발=아마존은 전국 도·소매업 및 백화점 종사자 노조(RWDSU)가 제출한 ‘아마존 뭐가 문제인가’라는 보고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QNS닷컴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대변인을 통해 “보고서라고 칭해지는 이 문서는 사실을 무시하는 부정확하고 과장된 뉴스의 짜깁기일 뿐”이라며 “아마존은 미국 전역에 최저임금 15달러와 온전한 베네핏을 제공하는 일자리 25만 개를 창출했다”고 반발했다.

RWDSU는 지난달 28일 열린 시위 현장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마존은 반 노조, 반 직원, 반 오프라인 상점이며 인종 차별을 주도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롱아일랜드시티 주택 매매가 폭등=아마존 본사 유치 발표 전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롱아일랜드시티 아파트 가격은 발표 후 급등세로 돌아섰다. 3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LIC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1월 대비 약 30% 상승했으며 계약 건수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 8월 아파트 거래량은 16건에 그쳤으나 11월 거래량은 두 배로 늘어 29건을 기록했다.

LIC에서 활동 중인 한 브로커는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본사 유치 발표 후 주로 중국계 투자자들에게 아파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동산 전문 앱 ‘스트리트이지(StreetEasy)’ 등에서는 벌써 헌터스포인트 등 LIC 주요 지역의 매물에 “아마존 본사 도보 10분 거리” 등의 문구를 넣는 등 본격적인 아마존 관련 거래 유치에 나섰다.

◆아마존 반대 지역 정치인들, '진보 물결' 타기 위한 꼼수?=한편 아마존 유치 반대에 나선 일부 정치인들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데일리뉴스는 3일 보도에서 마이클 지아나리스(민주·12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이 아마존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진보 물결’을 대표하는 28세의 알렉산드라 오카시오 코르테스(민주·뉴욕 14선거구)가 현역 10선의 조셉 크라울리 의원을 제치고 최연소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되는 등 뉴욕의 진보 물결이 거세짐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아나리스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아마존과의 협상안은 완전히 무효화(scrap)하고 새로 협상에 들어가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아직 어떤 새로운 협상을 해야하는지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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