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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당선 자연스런 변화"…"다양한 기대에 부응"

팰팍 로툰도 시장·크리스 정 당선자 대담

정 "주민들 모두 마음 열고 참여해 달라"
첫 한인 시장 성공하려면 주민 화합 필수
로툰도 "한 번 더 하고 싶었지만 괜찮다"
같은 민주당 정 당선자 적극 지원 약속


지난달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크리스 정 시장 당선자와 제임스 로툰도 현 시장이 타운의 발전과 미래, 주민 화합 등을 주제로 4일 본지와 특별대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주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후임으로 한인 시장이 당선됐다. 타운 역사상 한인 시장이 처음인데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았는지.

로툰도="어렵지 않았다. 나는 몇 년 전부터 언젠가는 한인 시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건 자연스런 변화다. 팰팍은 과거 네덜란드인이 살다가 아이리시가 많아졌고, 이후에 이탈리안으로 그리고 다시 한인이 주류가 됐다. 한인 시장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 선거에서 한인들이 투표 잘했다. 나는 시의원을 12년 한 뒤에 시장을 14년 했다. 사실 한 차례 더 시장을 하고 싶었는데 안됐다. 그러나 괜찮다. 타운의 발전과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오랜 친구고, 같은 민주당 소속인 정 당선자를 적극 지원하겠다."



-첫 한인 시장이 된 소감과 각오는.

정="흥분이 된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팰팍 타운 역사에서 첫 한인 시장이 됐지만 한인들의 기대에도 부합해야 하고 이탈리안, 중국인, 크로아티아인, 히스패닉 등 다양한 인종의 주민들 기대에도 부응해야 된다. 정말 부담감이 많다. 어깨에 짐을 지고 있는 느낌이다. 교육위원 5년, 시의원 5년을 한 뒤에 시장이 됐는데 주민들 모두 마음을 열고 화합과 타운 발전을 위해 참여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팰팍에서 주민들 사이에 인종간 긴장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로툰도="이제 팰팍에는 한인과 다른 주민들의 대립은 없다. 이번 선거에 나온 팜플렛을 보라. 그 어디에도 인종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 누구라도 팰팍에서 일어나는 일을 인종간 대립으로 몰아가는 것은 안 된다. 이제 새로운 시장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모든 것을 개방적인 자세로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한인들의 문화를 존중한다. 다양성을 가지려고 한다. 이제 우리는 분열되지 말고 하나로 화합해야 된다.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 다문화주의가 필요하다."

-시장 임기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정="주민들 사이의 소통을 강화하고 화합을 끌어내는 것이다. 가장 먼저 타운 웹사이트를 업데이트 할 것이다. 영어와 한국어, 스패니시 등 3개 언어로 만들어 타운의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이를 통해 각종 업무를 개선하겠다. 또한 각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만나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대화를 하고 관계를 강화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

-팰팍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로툰도="세금이다. 세금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타운이 세수를 늘려야 하는데 그렇다고 타운 안에 도박장을 세울 수 없다. 세금은 늘지만 주민들의 삶의 환경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무조건 돈 벌 수는 없고 이 문제를 잘 해결해야 된다. 또 교육도 중요하다. 교육수준이 높아지면 타운 부동산 가치도 높아진다. 현재 교육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분들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

정="나도 교육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본다. 학교 시설을 개선하고, 교사를 증원하는 등 여러 가지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예산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교육위원회와 긴밀히 협의를 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문제도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업소를 운영하는 분들이 더 장사를 잘할 수 있도록 주차문제도 개선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겠다. 상권을 방문해 업주 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더 나은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방법은 있는지.

정="시니어 파티 등 여러 가지 행사를 통해 한인과 다른 주민들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 파인플라자 등 한인사회에서 이런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문화 이벤트 등을 통해 주민들 사이에 부정적인 면을 없애고 다 같이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한인사회에 알리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로툰도="나는 가족들이 모두 팰팍에 살고, 조부가 이곳에 정착했다. 팰팍에 사는 모두 분들이 행복하기 바란다. 한인 주민들 모두 연말연시에 행복하길 바란다. 메리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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