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시 공립교 직원 코로나19 첫 사망

브루클린 한 중학교
36세 여 교장 23일 숨져
44세 미만 3번째 희생자

뉴욕시 공립학교 교직원 중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시 교육국은 23일 브루클린 브라운스빌의 ‘브루클린 데모크라시 아카데미(Brooklyn Democracy Academy)' 데잔 로메인 교장(36·여)이 코로나19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가 다른 병을 이미 앓고 있었는지 등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까지 뉴욕시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25명으로 나타났다.



로메인 교장이 재직한 이 학교는 자퇴를 했거나 학점이 부족하는 등 일반 학생들의 학업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다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준비하도록 돕는 곳이다.

로메인 교장은 이 학교 교감으로 교직 생활을 하다 지난 2016~2017학년도에 교장으로 승진했다.

리처드 카란자 교육감은 “로메인 교장이 숨진 것에 학교와 그녀의 가족들에 위로를 보낸다”면서 “우리 모두가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뉴욕시의회 교육위원회 마크 트레이거(민주·47선거구) 의원은 로메인 교장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 뒤 시 교육국의 책임 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트레이거 의원은 “그의 죽음이 시 교육국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학교 건물 내는 물론 집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해서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충분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보건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뉴욕시에서 사망한 대부분의 뉴요커는 고령이었으나 44세 미만 중에는 로메인 교장을 포함해 총 3명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에서는 로메인 교장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젊은이들도 코로나19로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최근 뉴욕주는 ‘비필수’(Nonessential) 사업장 전면 재택근무를 명령했으나 일부 젊은 층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감기를 앓는 정도로 지나간다며 조심하지 않고 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젊다는 것만으로 감염이 되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고 경고하고 나섰으며 지방정부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적극 알리고 있다.


최진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