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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 지원 없으면 뉴요커 수천명 희생”

쿠오모 주지사, 연방정부 추가 지원 촉구
주 내 확진자 2만5000명 돌파, 210명 사망
“현재 3000개인 중환자실 침상 4만 개 필요”

24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운데)가 대형 야전 병원이 설립될 맨해튼 제이콥재비츠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뉴욕주지사실]

24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운데)가 대형 야전 병원이 설립될 맨해튼 제이콥재비츠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뉴욕주지사실]

뉴욕주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날이 거듭할수록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연방정부의 추가적인 의료장비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제이콥재비츠센터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한 쿠오모 주지사는 주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5000명을 돌파하고 사망자가 210명에 달했다고 밝히면서도 "아직 더 큰 위협이 남아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쿠오모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당시 주 내 병상이 11만 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날 최소 14만 개의 병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뉴욕주 모든 병원의 침상(5만3000개)의 두 배보다 많은 수치다. 그는 중환자실(ICU)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현 3000개의 10배보다 많은 4만 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지사는 뉴욕시가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은 400개의 산소호흡기·마스크 등과 관련해 "현재 3만 개는 필요한데 400개 가지고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감염 확진된) 2만6000명 중 누가 죽을지 연방정부가 골라야 한다"며 현재 직면한 상황의 당혹감을 표출했다. 그는 부족한 의료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고려했지만 이제는 연방정부의 지원밖에 남지 않았으며 추가 지원이 없을 시 사망자가 속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브리핑 이후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2000개의 인공호흡기를 뉴욕으로 보냈으며, 25일 추가로 2000개를 더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 내 코로나19 확산은 놀라운 속도를 보이고 있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뉴욕 메트로 지역주민 1000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꼴"이라고 설명하면서 "전국 어느 곳보다 5배나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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