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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타지역 이동 시 2주간 자가격리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요구
“미국 확진 사례 60% 뉴욕서 비롯”
주지사 “3일마다 확진자 수 배로 늘어”

백악관이 뉴욕에서 타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2주간 자가격리를 요구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4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핫스팟’으로 꼽히는 뉴욕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할 경우 반드시 자가격리를 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을 떠난 뒤에는 각자가 자신의 체온을 확인하고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꾸준히 모니터링해 달라”고 말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데보라 브릭스 박사는 “미국 내 확진 케이스의 60%가 뉴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지역 주민이나 방문자들이 이동시 권고를 지켜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는 5만5000명을 넘어섰다.

뉴욕주는 일부 업종 종사자를 제외한 모든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명령한 가운데 23일 하루 동안에만 확진자가1만3000명이 증가하는 심각한 상황을 보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향후 2주 정도면 통제를 완화하고 국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같은 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19 대응의 책임을 진 펜스 부통령이나 보건당국 그리고 의학계 전문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주시하면서 대응하고 있는 것과 다른 입장이다.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진 자료에 따르면 24일까지 전세계적으로 42만25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만89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은 진행 중이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3일마다 확진자 수가 배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또 “주정부는 이같은 확산이 향후 2주동안 최고조에 다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시는 환자들이 몰리면서 이미 병원의 인력이 부족하고 병상이 모자라 맨해튼의 제이콥재비츠센터와 대학 기숙사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또 은퇴한 의사나 대학 레지턴트 등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하고 있다.

주 보건당국은 이같은 필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뉴욕주는 필요한 14만 개의 병상 중 5만3000개가 모자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쿠오모 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심각한 의료장비의 부족과 관련 대통령이 나서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주민들의 이동을 금지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주에서는 뉴욕 또는 뉴저지발 항공기 탑승자들에 대해 2주 격리 조치 등을 내리는 등 당분간 뉴욕에서 이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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