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10명 중 9명, 일터 복귀 낙관
77% 복직 시점 보장 못 받아
실업 충격, 저소득층 등 집중
58%는 복귀 인한 감염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 공개한 연례 ‘가구경제·의사결정 조사’(SHED)에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0%는 “언젠가는 기존 일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답변했다. 77%는 고용주로부터 구체적인 복직 시점을 전달받지는 못한 상태였다.
각종 청구서의 지급능력에 대해선 응답자의 80%가량이 “지불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일자리를 잃거나 근무시간이 줄어든 계층에서는 그 비율이 64%로 떨어졌다.
실업대란의 충격은 저소득층과 저학력층에 집중됐다.
일자리를 잃거나 근무 시간이 줄어든 비율은 연소득 4만 달러 이하 계층에서 39%에 달했다, 연소득 4만~10만 달러 계층에서는 19%,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계층에서는 13%에 그쳤다.
3월 마지막주 기준으로, 53%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는데 그 비율이 학사 학위 계층에서는 63%에 달했지만 고졸 이하 계층에서는 20%에 불과했다.
한편, 미국인 다섯 중 셋은 일터 복귀로 인한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가 4월 말부터 5월 초 미국의 성인 8086명을 조사해 15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일터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돼 가족까지 감염시킬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응답자에서 이런 응답이 두드러져 각각 72%와 68%로 조사됐으며 백인 응답자 중에서는 50%였다.
또 ABC방송이 13∼14일 564명의 미국 성인을 조사해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8세가 안된 학생을 자녀로 두고 있는 부모 응답자의 69%가 현재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부모 셋 중 둘은 개학으로 아이를 학교에 보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이다.
심종민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