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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계, 사회 정의 전면에 나서야…”

뉴욕 대표 흑인목사 버나드-황영송 목사 대담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과 관련, 미 전역에서 비폭력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을 대표하는 흑인 목사인 A.R. 버나드 목사(왼쪽·크리스찬 컬처 센터)와 뉴욕교협 산하 뉴욕아시안청소년센터 대표 황영송 목사(오른쪽·뉴욕수정교회 담임)가 인스타그램 생방송으로 미국의 인종갈등 및 차별에 대해 대담하고 있다. [사진 뉴욕수정교회]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과 관련, 미 전역에서 비폭력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을 대표하는 흑인 목사인 A.R. 버나드 목사(왼쪽·크리스찬 컬처 센터)와 뉴욕교협 산하 뉴욕아시안청소년센터 대표 황영송 목사(오른쪽·뉴욕수정교회 담임)가 인스타그램 생방송으로 미국의 인종갈등 및 차별에 대해 대담하고 있다. [사진 뉴욕수정교회]

흑인 조지 플로이드 인종차별적 죽음 조명
“인종차별 만연하고 있다는 것부터 인정해야
아시아계, 사회 문제에 관심 갖고 적극적 동참
비폭력 시위, 민권운동 다음장 여는 계기 돼야”


"사회 정의 전면에 한인 교계도 나서야 합니다"

경찰의 과잉진압 도중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인종차별적 죽음과 관련 여전히 뉴욕을 비롯한 미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뉴욕을 대표하는 흑인 목회자 A.R. 버나드 목사와 한인 1.5세 황영송 목사가 인스타그램 생방송을 통해 미국의 인종 갈등 및 차별 문제와 관련, 대담했다.

뉴욕교협 산하 뉴욕아시안청소년센터 대표이자 뉴욕수정교회 1.5세 담임목사인 황영송 목사는 버나드 목사와 30여 분간 대화하며 인종차별 문제와 교회의 역할, 아시안 아메리칸들에게 필요한 사고 방식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의 뉴욕교회협의회장을 역임하며 한인교계와도 소통해온 버나드 목사는 “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은 유색인종들의 차별을 표면위로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됐다”며 “이제 미국사회는 뿌리깊은 인종 문제가 사회 여러 분야에 만연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며 이를톻해 개선을 위한 변화의 목소리를 내야할 때가 왔다"고 진단했다.

인종 차별 문제에 관련, 한인 교회의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버나드 목사는 “교회는 사회에 도덕적 가치를 제공한다. 교회가 사회 정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목조름을 당해 살해 당했을 때 그는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받지 못했다”며 “하나님 안에서 인간은 모두 평등하며 보호받아야 할 고귀한 존재”라고 못박았다.

황영송 목사는 “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은 흑인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니라 모든 흑인들의 아픔을 대표하는 것이다. 비폭력 시위를 통해 민권운동의 다음장을 열어가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러한 운동에 아시안 등 소수민족들도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경험했듯이 중국계 등 아시안들을 향한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민교회도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종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접근해 함께 고민하며 바른 개선을 위해 전진해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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