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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자전거 차로 대폭 확대 추진

지역계획협회, 425마일 5개 보로 연결 계획 발표
분리대·보호기둥 등 이용자 안전 강화 장치 마련

뉴욕시 자전거 차로가 현재의 4배인 400마일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시개발그룹인 지역계획협회(Regional Plan Association)는 17일 현재 맨해튼을 중심으로 총연장 100마일 정도인 뉴욕시 자전거 차로를 향후 5년간에 걸쳐 425마일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재 맨해튼과 일부 퀸즈 서쪽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나 있는 자전거 차로를 스태튼아일랜드를 포함해 5개 보로 전체 곳곳에 만들어 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자전거 길을 만들면서 ▶차도와 자전거 차로를 나누는 분리대 ▶완충 역할을 하는 주차공간 ▶차량 진입을 막는 보호 기둥 등 확실한 물리적 안전장치를 요소요소에 설치함으로써 자전거 이용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안전장치 확보는 뉴욕시민 3분의 2 정도가 "위험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는 입장인데다, 지난해 28명이 자전거를 타다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 차로를 대폭 늘리자는 지역계획협회의 발표는 시기와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뉴욕시와 시의회 모두 공감하고 있는 내용이어서 향후 실현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뉴욕시 교통국은 이미 맨해튼 등 각 지역의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자전거 차로 확대 계획을 세웠고, 시의회 또한 안전장치가 다소 미흡하기는 하지만 매년 50마일씩 자전거 차로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자전거 차로를 늘리고 있어 인구밀도가 높은 뉴욕시 입장에서도 이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례로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최근 4년간 200마일에 달하는 자전거 차로를 만들어 총연장 600마일까지 늘렸고, 향후 교외 지역과 연결되는 자전거 차로를 추가로 600마일 더 만들어 도심은 물론 교외 지역에 사는 통근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직장을 오갈 수 있게 한다는 '자전거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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