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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강익중씨 설치작 ‘광화문 아리랑’ 한국서 선봬

6.25 전쟁 70주년 기념 특별전
’전쟁을 딛고, 평화를 잇다‘

참전국 어린이 1만여 명 그림
전사자 17만5천801명 이름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시중인 강익중씨 설치작 ‘광화문 아리랑’ [사진 뉴욕컬쳐비트닷컴(www.nyculturebeat.com)]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시중인 강익중씨 설치작 ‘광화문 아리랑’ [사진 뉴욕컬쳐비트닷컴(www.nyculturebeat.com)]

뉴욕의 설치작가 강익중씨의 ‘광화문 아리랑’이 지난 15일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선보이고 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강씨의 이번 작품은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 6.25 전쟁 70주년사업추진위원회가 기획한 특별전으로 한국과 6.25 참전국 어린이 1만2000명과 협업해 만든 공공미술 작품이다. 주제는 ‘평화를 위한 기억, 그리고 한걸음’.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목숨을 잃은 UN 참전국 전사자들에 대한 추모·꿈나무들의 미래·통일 염원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 광화문 아리랑은 가로·세로·높이가 8m인 정육면체 모양의 형상으로 정육면체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따로 제작해 위와 아래로 나뉘어져 있다. 6·25전쟁 70주년을 상징하는 뜻에서 70초마다 90도씩 회전한다. 각 면의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달항아리 그림이 있고, 달항아리 표면은 어린이들의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23개국 어린이들이 가로, 세로 3인치(7.62㎝)인 정사각형 종이에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에 현재 평화롭게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어린이들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 호국 영령에게 쓴 감사의 메시지 등을 담아 보내왔다. 항아리 주변은 강익중씨가 직접 쓴 한글작품 ‘아리랑’이 둘러싸고 있다. ‘아리랑’의 글자와 글자 사이에는 한국내외 전사자 17만 5801명의 이름을 새겨 넋을 기억하도록 했다.

‘광화문 아리랑’은 2007년 광화문 복원 현장에 가림막으로 ‘광화문에 뜬 달’을 설치한 데 이은 두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며, 이후에는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야외광장으로 옮겨 전시하게 된다.



현재 뉴욕 맨해튼에 거주하고 있는 강 씨는 2003년 뉴욕 유엔본부를 비롯 2016년 런던 템스강 페스티벌 설치작 ‘집으로 가는길’, 2010년 상해 엑스포 한국관에 작품을 선보였다. 구겐하임미술관·휘트니미술관·대영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삼성미술관 리움 등에 강씨의 작품이 소장돼 있으며 1997년 베니스 비에날레 특별상, 2012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임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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