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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막후는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대만 언론 "10월 방문 총통과 만나"
차오 장관, 프리버스 비서실장도
적극적인 대만 정책 펼칠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금기를 깬 첫 통화로 트럼프의 친대만 인맥이 부각되고 있다.

CNN은 통화를 성사시킨 막후 인물로 스티븐 예이츠 DC 아시아 자문회의 의장을 지목했다. 예이츠는 1987년부터 89년까지 대만 가오슝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중국어에 능통하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외교.안보정책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던 예이츠는 2008년 루돌프 줄리아니, 2012년 뉴트 깅리치 대선캠프에서 안보 자문도 맡았다. 현재 아이오와주 공화당 의장인 예이츠는 지난해 10월엔 대만에 유리한 대만 관계법 수정안 통과를 주도했다. 하지만 예이츠가 트위터에서 이번 통화의 막후 역할을 부정하자 CNN은 기사 내용을 수정했다.

대만 언론은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를 지목했다. 대선 전부터 이미 트럼프 진영은 대만과 연락 채널을 구축했으며, 이 채널의 핵심 인물인 퓰너가 통화를 성사시켰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지난 8월 트럼프 캠프에 합류한 퓰너는 10월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과 회담했다. 당시 대만 총통부는 "퓰너는 오랜 대만의 진실한 친구(摯友.즈유)"라고 발표했다. 차이 총통은 올 1월 당선 직후에도 퓰너의 축하 방문을 받았다. 대만 영자지 타이베이타임스는 "이번 통화는 트럼프 캠프의 친대만 인사가 주선했다"며 "트럼프가 그에게 대만 문제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현황을 브리핑받은 뒤 통화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대만계 화교 장관도 임명했다. 지난달 29일 교통장관에 임명된 일레인 차오(63)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유일하게 8년간 노동장관을 역임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부인으로 미국 내 화교 사회 영향력이 막강하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도 친대만 인사다. 주펑(朱鋒) 난징대 국제관계연구원장은 지난달 25일 미국 국방 백서 발표회에서 "프리버스가 지난해 대만을 방문해 차이 총통을 만났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적극적으로 대만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차이 행정부의 핵심 안보라인은 모두 미국통이다. 차이 총통은 민진당 주미 대표를 역임한 우자오셰(吳釗燮)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과 대만 주미 대표를 역임한 리다웨이(李大維) 외교부장을 통화에 배석시켰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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