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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마켓 정상적으로 영업…고객서비스에 문제없어

불체종업원 기습단속 후-악성루머 자제해야
고용주 악의적 혐의 받는 건 아닌지 우려

지난 13일 시온마켓에 진입한 ICE 요원들이 매장 앞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지난 13일 시온마켓에 진입한 ICE 요원들이 매장 앞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지난 13일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의 기습작전으로 이뤄진 시온마켓의 불법체류 종업원 체포 소식 <본지 2월14일자 a-면> 이 전해지자 샌디에이고 한인사회는 유례가 없던 대대적인 단속에 충격이 컸다.

이날 체포작전은 시온 마켓이 오픈한 오전 9시에서 정확히 4분이 지난 9시 4분에 시작됐고 약 11시10분쯤 26명의 종업원을 색출해 모두 수갑을 채워 호송용 대형버스에 싣고 관계기관으로 떠난 뒤에도 별도의 수사가 진행돼 오후 1시40분이 돼서야 끝났다. ICE요원들은 체포조와 수사조 등 두 개 팀으로 나눠 모두 50여명이 출동, 먼저 시온 마켓의 정문을 포함해 모든 출입구를 옐로우 테잎으로 봉쇄 하고 진입했다.

당시 매장 안에 있던 손님들을 모두 밖으로 내 몰고 종업원들만 닥치는 대로 수갑을 채워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매니저는 단속요원들의 무례함에 화가 났지만 위압적인 그들의 행동에 항변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시온마켓의 회계를 담당하고 있는 ‘시온회계’ 사무실까지 진입한 요원들은 시온마켓의 종업원 관련 서류를 압수하고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등을 복사해 갔다.



이번 단속과 관련, 주류 방송국의 한 언론인은 “의도적인 계획에 의해 이뤄진 계획적인 기습작전으로 보인다”며 “ICE가 최근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마켓을 대상으로 이런 단속을 벌인 적인 없는데다 사전에 영장을 발부 받아 진행했으며 미리 호송용 대형버스 등을 준비했던 점” 등을 들었다. 또 “한 건물에 있지만 별도의 사업체인 시온 회계 사무실 등을 정확히 찾아내 수사를 진행 한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국토안보수사팀(HIS)의 한 요원이 복면을 한 채 시온마켓의 동쪽 출입구인 파리바케트 앞에서 출입자들을 감시하고 있다.

지난 13일 국토안보수사팀(HIS)의 한 요원이 복면을 한 채 시온마켓의 동쪽 출입구인 파리바케트 앞에서 출입자들을 감시하고 있다.

이번 단속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일부 직원들에 따르면 ICE 수사관들이 밀입국 중개업자를 통해 시온마켓에 일자리를 얻고 그 대가로 1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갚도록 하는 일종의 불법거래가 있었는지, 또 이것이 시온마켓의 고용주와 연관이 되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본지가 보도한<2월15일자 A-3면> 바와 같이 시온마켓의 고용주를 겨냥한 것이라는 내용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온마켓은 몇 년 전에 이미 불체자 종업원 고용문제로 벌금을 부과 받았던 경험이 있어 이후 종업원 고용에 법적인 요구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었다. 시온마켓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 대해 “고용주가 악의적인 제보 등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의도적으로 불법을 행한 일이 없기에 수사에 성실히 헙조할 것이며 차후 수사 과정을 통해 큰 잘못이 없었다는 것이 밝혀 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에는 이번 단속이 “시온마켓의 경쟁업체의 고발로 인한 것이다”, “어바인지점 등 다른 지점도 단속을 당했다”, “시온마켓이 곧 문을 닫을 것이다” 는 등의 악의적인 루머가 돌고 있는데 모두 근거가 없는 것들이다.

한편 시온마켓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일부 종업원들의 공백 상태를 메꾸기 위해 각 부서별로 직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하루에도 수십 명이 지원하고 있어 대 고객 서비스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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