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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한복판서 총격

시비로 다투다가 4발 발사 한명 중태, 용의자 도주

지난 2월 15일 밤 한인업소 주차장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사건 다음날인 16일 오전, 이 몰에 입주한 ‘설앤빈스’의 김현철 부사장(사진 오른쪽)과 사건 당시 시큐릿가드를 섰던 테리 킹 씨(사진 왼쪽)가 사건 현장이 찍힌 동영상을 돌려보며 총격을 가한 후 가해자들이 빠져 나간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두 사람 뒤로 보이는 우측 건물이 민속촌이다.

지난 2월 15일 밤 한인업소 주차장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사건 다음날인 16일 오전, 이 몰에 입주한 ‘설앤빈스’의 김현철 부사장(사진 오른쪽)과 사건 당시 시큐릿가드를 섰던 테리 킹 씨(사진 왼쪽)가 사건 현장이 찍힌 동영상을 돌려보며 총격을 가한 후 가해자들이 빠져 나간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두 사람 뒤로 보이는 우측 건물이 민속촌이다.

샌디에이고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으로 1명이 중상을 입고 쓰러진 사건이 발생해 한인타운이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2월 15일 밤 9시 50분경 중앙일보 샌디에이고지사 앞 상가에 입주해 있는 주점 ‘민속촌’ 문앞에서 한 남자(38)가 자신의 친구와 민속촌에 들어가려다 다른 무리의 한 남자와 시비가 붙었다.

두 사람의 싸움이 다소 거칠어 지자 상대방의 친구로 보이는 다른 한 남자가 식당에서 밖으로 나와 소지하고 있던 반자동 권총을 꺼내 들어 4발을 조준해서 발사했다.

총격을 가한 후 가해자는 민속촌 옆에 있는 디저트샵 ‘설앤빈스(Sul & Beans)’ 앞으로 뛰어가 이곳에 주차해 둔 자신의 흰색 승용차를 타고 친구와 함께 빠른 속도로 주차장을 빠져 나가 도망쳤다.



목격자들은 이들이 콘보이 스트리트 남쪽 방향으로 도주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밝혔다.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고 다만 38세로만 알려진 이 피격자는 피를 흘린채 이들을 뒤따라 가다가 몇 걸음 못가 쓰러졌는데 상체에 1발과 하체에 2발의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더 지켜봐야 그의 상태를 알수 있을 것으로 경찰 당국에서는 발표했다.

이날 계속되는 총소리를 굉음으로 만 듣고 있던 ‘프라임 그릴’ 식당의 한 직원은 창밖으로 피해자가 쓰러져 다리를 떨고 있는 광경을 보면서 공포감이 컸다고 밝혔다. 또 민속촌에서 가족들과 식사중이던 한 손님은 총성이 울리자 식당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모든 손님들은 몸을 숨기기에 바빴다고 전했다.

또 현장에서 주차 및 시큐리티를 담당하고 있던 테리 킹 씨는 주차장 입구 쪽에 있다가 총격 소리가 나서 달려가 보니 “한 남성이 총을 맞고 가해자들을 쫓아가고 있었으나 곧 쓰러졌다”며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상가인데 더 이상의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몰에는 한인뿐만 아니라 다인종 고객들이 주중 주말 할것 없이 분주하게 몰려드는 장소라 하마터면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 한식당 ‘프라임 그릴’과 빙수와 붕어빵으로 유명한 ‘설앤빈스(Sul & Beans)’ 등이 들어서 있어 밤 늦은 시간까지도 젊은 고객들의 발길이 붐비는 곳이다. 특히 설앤빈스는 주말에는 30~40분씩 대기해야 할 정도이고 민속촌은 새벽2시까지 영업을 한다.

경찰은 총격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민속촌이 포함된 몰 전체를 통제하고 추가적인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를 하는 동시에 사건 해결에 가장 도움이 될만한 목격자들을 확보하는데 힘썼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총기를 난사한 사람은 마른 체격에 165~170cm의 키를 가진 20대 후반의 아시안 남성이며, 총기 난사 당시 그는 검은색 스키 모자와 검은색 후드 스웨트 셔츠, 검은색 츄리닝에 검정 슬리퍼 차림이었다. 경찰 당국은 도주한 용의자들이 갱과의 연관성도 있을 수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고 폭넓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성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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