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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영사업무 민원 급증

가족관계등록, 국적 관련 등
월 평균 200여건 넘어
추가 인력 파견 검토 필요

매월 셋째주 수요일이면 샌디에이고 한인회가 들어서 있는 코리아센터 빌딩은 순회영사업무를 보기위해 몰려든 한인들로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룬다.

올해들어서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졌는데 실제로 민원건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올 들어 1월~3월까지 3번 실시된 순회영사업무의 총 민원건수는 608건으로 매달 평균 200건 이상 처리됐다. 지난해의 월평균 81건에 비해 약 2.5배나 증가한 것이다.

민원처리 요청이 가장 많았던 부문은 가족관계등록 및 증명서로 지난 3개월 동안 245건을 기록했다. 그 외 영사확인 공증이 103건, 국적관련이 87건, 여권관련이 86건 순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순회영사 업무를 담당하는 권용석 실무관은 “지난 3월31일까지 선천적 복수국적 자녀의 국적이탈을 마쳐야 하는 시기였고 병역 미이행시 오는 5월1일자로 재외동포 비자가 발급되지 않기 때문에 국적 관련 민원처리와 그를 위한 자녀 출생 및 혼인 등 호적관련 업무가 연동해 증가하는 현상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로 전자여권 시행이 10년을 맞는 시점이기 때문에 여권 민원도 증가했다. 여권 업무는 앞으로도 꾸준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역 한인들의 영사업무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짐에 따라 인력보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상희 한인회 비상운영위원은 “영사업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로 정해졌지만 사실상 아침 9시 이전부터 오후 4시가 거의 다 될때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순회영사업무를 담당하는 실무관들과 한인회 봉사자들은 점심시간을 쪼개가며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하고 있지만 폭주하는 민원으로 마감시간을 1시간씩 넘기는 게 다반사”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영사업무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한인들의 고충도 크다. 지난달 21일 자녀의 국적상실을 위해 방문한 한인 송모씨는 “아침 10시30분에 도착했는데, 일은 오후 3시10분에나 겨우 볼 수 있었다. 영사업무를 보기 위해 LA총영사관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정말 고마운 일이나 순서를 기다리느라 한나절을 다 보낸 셈”이라고 힘들어 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순회영사업무를 참관하는 윤재수 영사는 “현재 샌디에이고 지역에는 실무관 3명과 영사 1명이 파견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뿐 아니라 모든 지역의 민원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민원실 사정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인력을 파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신중히 검토해 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서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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