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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 NEWS] 애플 쇼크의 진정한 원인

지난 1월 2일, 애플의 CEO 팀 쿡은 중국의 경제둔화를 이유로 2018년 4분기 매출전망치를 91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즉각 반응하였고, 애플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애플 쇼크는 곧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이어졌다. 팀 쿡은 중국의 경제둔화를 예측하지 못했고, 중국에서 아이폰 매출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얼마 전까지 시가총액 1위를 달리던 글로벌 기업이 이러한 거시경제적 요인을 놓쳤을 리가 없다. 애플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애플은 중국의 경제둔화를 예측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전 세계 휴대폰 보급률은 100%를 넘어섰다. 이 말은 전 세계 인구수보다 휴대폰 등록 수가 더 많다는 뜻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점점 감소 될 전망이다.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에 애플의 프리미엄 가격정책은 더욱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들의 기능들은 별 차이가 없고 아이폰의 가격이 훨씬 비싸다면 사람들은 다른 브랜드로 눈을 돌릴 것이다. 중국 기업인 화웨이는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애플은 4위로 밀려났다. 중국의 13억 인구는 아무리 애플일지언정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의 시장이다.



설령 애플이 중국에서 경쟁력을 잃었더라도, 지금 당장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다시 한번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하고 세계 주식시장을 혼란에 빠트리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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