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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 매리너스 개막 로스터 포함

메이저 리그 한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잔류

롱 릴리프 수행할 듯

시애틀 매리너스의 백차승이 메이저 리그 개막 로스터 25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백차승은 매리너스가 지난 29일 11명의 투수진 명단에 이름을 올려 2008년 메이저 리그에서 한인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개막전 로스터에 진입한 선수로 기록됐다.

스프링 캠프 동안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메이저 리그 재입성이 점쳐졌던 LA 다저스의 박찬호 선수도 지난 30일 트리플 A로 떨어졌으며 매리너스에서 활약했던 클리브랜드 인디안스의 추신수 선수도 왼쪽 어깨 수술 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게됐다.



백차승은 5명의 선발 로테이션 외에 에릭 오플레어티, 라이안 로랜드-스미스, 션 그린, 마크 로를 비롯해 마무리 투수 J.J 펏츠와 함께 불펜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이며 롱 릴리프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차승은 이번 스프링 캠프 기간 동안 2승 1패의 성적과 3.80의 방어율 등 안정된 성적을 올렸으며 구단이 보유하고 있던 마이너 리그 3회 옵션이 소진된 점이 개막전 로스터 포함에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롱 릴리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브랜든 모로우가 어깨부상으로 마이너리그로 추락한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백차승 선수는 롱 릴리프 역할을 수행하면서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면 5명의 선발 투수 가운데 부상이나 성적 부진으로 공백이 생길 경우 선발진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리너스는 31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홈 구장 세이프코 필드로 불러들여 개막전을 치르고 2008년 시즌 162경기의 대장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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