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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애 작가 ‘보랏빛 눈물’ 출간

자신의 경험 담은 병동소설 펴내

독창적 필체로 인간의 고뇌 표현

본지 문예마당에 시를 기고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박신애(사진) 작가가 신간 ‘보랏빛 눈물(책표지)’ 출간했다.


‘보랏빛 눈물’은 10년 넘게 미 대형 정신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작가는 이 기간 동안 자신이 겪은 특별한 경험을 이 소설에 담아냈다.

‘보랏빛 눈물’은 자신이 돌보았던 현대인의 정신질환에 대한 연민을 담아 시와 함께 쾌유와 안녕을 비는 마음을 그려낸 한국에서도 흔치 않은 미주 최초의 병동소설로, 정신병동이라는 특수한 의료 현장에서의 체험의 소회들을 틈틈이 써두었던 것을 팔순의 나이에 접어들어 양심선언처럼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팔순의 나이에 이런 소설을 써냈다는 것도 놀랍지만, 병동을 꽁꽁 둘러친 철조망을 거둬내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의 충격적인 실상을 통해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고뇌와 투쟁을 보여주는 필체가 남다르다.



환자들을 대하는 병원 스태프들의 태도와 약에 방치되거나 항정신병 약물의 부작용 등 현대 사회의 모순과 사회제도를 보여주고, 독자로 하여금 한 나라만이 아니라 세계의 정치적 상황도 어떻게 인간을 망가트리는지를 알게 하며 미국 사회의 깊은 내면을 보게 한다.

재미시인협회 회원인 박신애 작가는 박목월시인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등단했으며, 간호사로 북가주에 정착해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전공했다.

1974년 첫 시집 ‘고향에서 타향에서’를 출간 한 이후 삼인 시집 ‘지평선(1976)’, 시문집 ‘찬란한 슬픔(1978)’, 시집 ‘너무 멀리와서(1992)’ ‘언덕은 더 오르지 않으리(2011)’ ‘그리움의 그림자 따라(2013)’ ‘엄마는 요즘 그래(2016)’ 등의 작품집을 내놓았다. 현재 새크라멘토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북가주를 대표하는 한인 출판사인 북산책(대표 김영란)을 통해 출간된 ‘보랏빛 눈물’은 출판사(408)515-5628, 샌호세 서울문고(408)246-2300 또는 박신애 작가(916)585-9172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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