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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많이하면 ‘암’ 걸릴 확률 높아진다”

UC버클리·UCSF·조지워싱턴대

음식 용기에 포함된 프탈레이트

암, 2형 당뇨, 불임 등 유발시켜

외식을 많이하면 암과 당뇨병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C버클리와 UCSF가 조지워싱턴대와 함께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식을 할 경우 ‘프탈레이트’라는 독소를 섭취하게 되고 이로 인해 암과 2형 당뇨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불임이 될 수 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실시한 ‘국민 건강 및 영양 조사(NHANES)’에 참여한 1만2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이들 중 패스트푸드와 레스토랑 등에서 외식을 많이 한 사람들의 경우 프탈레이트 검출량이 평균 35%나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제조공정에서 가소제로 사용되는 물질로 주로 호르몬을 파괴함으로써 암은 물론 당뇨병 등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포장제와 위생 장갑, 음식 용기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패스트푸드와 외식을 많이 할 경우 프탈레이트 섭취가 늘어나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한국에서도 2016년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생활용품에서 프탈레이트가 다량 검출돼 문제가 되기도 했었다.

연구를 주도한 UC버클리 줄리아 바르샤프스키 박사는 “프탈레이트는 호르몬을 파괴하기 때문에 성장기의 청소년들과 임산부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밝혔으며, 연구에 참여한 에이미 조타 조지워싱턴대 공공보건학 교수도 “집에서 조리되는 음식의 경우에도 프탈레이트가 함유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외식에 비해서는 그 양이 훨씬 적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독성물질인 프탈레이트 섭취가 이러지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만큼 이와 관련한 추가 조사가 더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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