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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숙적 일본 3-1 완파

런던올림픽 3·4위전 패배 완벽한 설욕

리우 올림픽의 첫번째 ‘한일전’으로 진행된 여자배구는 완벽한 승리였다.
여자배구 세계랭킹 9위 한국 대표팀은 6일 오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A조 예선 1차전에서 세계랭킹 5위 일본팀에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예선 첫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 8강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에선 역시 ‘에이스’ 김연경이 최다득점인 30점을 기록,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는 기무라 사오리의 선제점을 시작으로 일본이 1세트를 25-19로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 들어 김연경이 살아났다. 일본은 나가오카로 맞섰다. 한국이 7-5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일본이 변칙공격을 앞세워 따라 붙기 시작했다. 한국은 세트 중반부터 서브 리시브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공격이 먹혀 들어갔다. 김희진과 이재영의 연속 공격과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를 더해 15-9로 달아났다.
일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9점차로 벌어졌다. 일본이 뒤늦게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이 25-14로 2세트를 따내면서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팽팽했다. 김연경과 나가오카의 싸움이었다. 두 선수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상대 코트에 볼을 꽂아넣었다. 엎치락 뒤치락 승부가 계속됐다. 4-4 동점 상황에서 김연경의 후위공격이 라인에 걸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1점차 시소게임이 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일본의 서브 범실이 계속 나오면서 한국이 치고 나갔다. 한국이 14-11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김연경이 숨을 고르자 이재영이 살아났다. 한국은 이재영의 연속 득점과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18-14로 달아났다. 한국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일본을 강하게 압박했다. 한국이 25-17로 3세트까지 따냈다.승기를 잡았다.
뒤이어 김연경이 4세트를 지배해 25-21로 경기를 끝냈다.
특히 이날 경기가 값진 이유는 ‘혼자’가 아닌 ‘여섯’이라는 점이다. 일본·브라질·러시아·아르헨티나·카메룬과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여자배구는 일본에게 ‘빚’이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게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당시 대표팀은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김연경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김연경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김연경의 공격이 막히면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려웠다. 그러다보니 주전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갖춘 일본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한국팀은 더 이상 ‘김연경의 혼자만의 팀’이 아니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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