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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십계명] 성공적인 투자의 유형들3 “우리는 마법사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7/05/09 10:14

레이먼드 정(Investa K 대표이사)

“투자가로서 활동한 기간 중 나는 모두 12회의 주가 폭락을 목격했다.
그런데 이러한 폭락들은 모두 하락을 멈추었고 현재의 것도 그러할 것이다.
그렇다면 나와 Schwab의 애널리스트들은 갖고 있는 모든 자료들을 동원해 언제 그러한 멈춤이 있을 것인가를 말할 수 있는가? 절대로 그렇지 못하다.
우리는 마법사가 아니다.
내가 약속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역사가 반복된다면 현재의 하락세에는 끝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Charles Schwab, 2001년 7월 신문게재 글에서)
세계 주식시장의 ‘거침없는’ 활황 소식이 사람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월요일 미국 주식 시장은 1927년 있었던 27일의 거래 기간중 24일의 상승이라는 기록을 넘어서 26일의 거래기간중 23일 상승이라는 미국 주식시장 (Dow Jones) 80년 사상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중국의 폭발적인 주식시장의 활황은 ‘공산당이 만든 카지노 (Economist)’라는 말을 등장 시켰다.
아기 업은 주부부터 시작해서 대학생까지 온 국민이 주식시장에 뛰어 들고 있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세계 증시 활황은 언제쯤 멈출 것인가? 머릿글에 인용했듯이, IT 버블이 터지고 끝이 없을 것처럼 보였던 증시 대폭락의 상황에서 찰스 슈왑 (Charles Schwab)의 ‘우리는 마법사가 아니다’ 라는 일갈은 오늘도 유효하다.
그 어떤 사람이나 프로그램도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의 내일을 확실히 알 수가 없다.
특히 실현될 수 있는 투자목표를 세우려고 할 때 이 말은 어떤 법칙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마법사’가 아니고 투자 목표는 마법처럼 쉽게 실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현되기 힘든 투자목표를 정한다면 효과적인 투자 전략과 그 전략을 기초로 한 실행방법전략, 그리고 투자 대상을 찾기는 매우 힘들어진다.
이렇게 희박해진 가능성은 결과로 연결되어 실현이 불가능해지거나 더더욱 불가능한 투자사기 (스킴)들에 빠져드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얼마 전 한국 창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탔던 비즈니스 플랜을 가지고 투자유치를 위해서 설명을 (pitch) 하는 곳에 함께 했었다.
역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뒷받침을 하는 기술력은 뛰어났으나 목표의 현실성이 없었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50억에서 100억을 벌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그 비즈니스 플랜을 통해서는 어떤 방법과 전략을 구사해도 2억 이상을 벌기가 어렵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즉 시작하기 전부터 실현 가능성이 없었던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어떤 연유에서든지 50억이나 100억을 벌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계속 수행하려면 현재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플랜을 반드시 수정하거나 폐기하고 새롭게 찾아야 했었다.

우리는 그럼 어떤 방법으로 투자목표를 좀더 구체적이고 현실성이 높게 만들 수 있을까? 고승의 날카로운 화두(질문)가 제자들을 깨우침의 길로 이끌듯이 우리는 좀더 구체적인 질문들을 통해서 자신의 투자목표를 날카롭게 가다듬고 실현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투자 목표가 단기간(1년 이하)인지 혹은 중·장기간의 시간을 요하는가? 투자 목적이 나의 경제적인 상황이나, 투자 위험 허용도(Risk Tolerance), 투자 이유에 적합한가? 투자 목표와 투자이유 사이에 얼마의 틈이 있는가? 얼마의 투자 수익률을 원하는가? 왜 이러한 수익률을 원하는가? 목표 수익률이 주식이나 부동산의 역사적인 기준에 빗대어 현실적인가? 원하는 수익률에 세금의 비율을 포함했는가? 인플레이션의 비율을 포함했는가? 내가 사용하려는 투자 전략이 투자 목적을 달성시킬 수 있는가? 내가 투자하려는 대상이 투자 목적을 달성시킬 수 있는가? 다른 투자 대안(Opportunity Cost)이 있는가? 얼마나 자주 투자목적을 수정할 것인가? 분기마다 점검할 것인가? 1년마다 점검할 것인가? 자신의 투자 목적에 만족하고 있는가? 투자 목적이 나의 삶의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가?
“지도는 실제 영토가 아니다(Map is not territory -Alfred Korzybski-)” 라는 말이 있듯이 투자 목표와 수익률 역시 투자 성공의 모든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투자를 “자신의 가치 실현”이라고 이야기했을 때 비윤리적 회사에 투자해서 얻는 20%의 수익이 어떤 이들에게는 환경 친화적 회사에 투자해서 얻는 8%의 수익보다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투자를 하는 이유를 ‘부자’가 되기 원해서라도 해도, 대부분 부자들의 부의 축적은 장기간의 부의 관리와 병행되어 형성되는 것이지 단기간의 수익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투자자는 어떨까? 그는 혹시 ‘마법사’가 아닐까? 그 역시 ‘마법사’처럼 한해 100%의 수익률을 올리지 않았다.
40년동안 연평균 20∼25% 의 수익률을 올렸다(이러한 수익률 역시 매우 기록적이지만). 그의 현재 자산은 440억달러 이상이고 세계 2위의 부자이면서 99%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에게 성공의 뜻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 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름은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고 현재 네브라스카의 오마하라는 작은 도시에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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