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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십계명] 집중할수록 성공한다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7/08/29 13:29

레이먼드 정(Investa K.Inc 대표이사)

성공적인 투자의 유형들 11

“함께 살고 있는 아내가 40명이라고 생각해 보라. 그들 중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할 것이다 (워렌 버핏, 1991년 연례회의).”

지난 칼럼에서 살펴보았듯이 분산투자는 투자 위험성과 싸우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다.
그리고 이 노력은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폭넓게 지지받는 투자의 기본기로 여겨진다.
투자에 별로 관심이 없는 많은 이들조차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라는 격언을 알고 있다.
그런데 막상 분산투자를 기초하여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려고 하면 한가지 질문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도대체 얼마나 분산하여야 하는가?”
모든 사물에 빛과 어둠이 공존하듯 사실 분산투자에 대한 의견도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요컨대, 분산투자의 장점이 불확실성과 비체계적 위험성(nonsystematic risk)을 분산하여 낮추는 것이라면, 단점은 과도한 분산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관리의 순발력 부족과 투자대상에 대한 이해부족 그리고 기대수익이 낮아지는 문제일 것이다.

가령,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우려하는 분산투자의 위험성이 꼭 그런 것이다.
막연한 위험성에 겁이 나서 자신이 투자하려는 대상의 분석과 이해 없이 소문을 따라 마구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런 자신의 ‘무지에 대한 보호책’으로 사용하는 무분별한 분산투자는 오히려 투자자를 더욱 위험에 빠지게 만들 수도 있다.
도둑이 닥칠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사냥개를 온 집안에 마구 풀어놓았다가는 결국 사냥개에 물릴 수 있는 위험성도 함께 높아지는 이치이다.
월가의 전설적인 머니 매니저들 중의 한 명으로 여겨지는 쟌 네프 (John Neff)는 말하기를, “과잉 분산투자를 하는 길은 평범함에 이르는 확실한 길이고 높은 성과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것” 이라고 보다 날카로운 말로 과잉 분산투자의 허를 지적한다.

그럼 분산투자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피터 린치(Peter Lynch)는 어떠한가? 미국의 전설적인 펀드 인 피델리티의 마젤란 펀드(Fidelity Magellan fund)를 이끌었던 피터 린치는 “과연 피터 린치가 갖고 있지 않은 주식도 있느냐”는 농담이 생길 만큼 다양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피터 린치의 성공도 그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근면성과 뛰어난 분석에 입각한 종목선정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울러 이런 성공을 이룬 사람은 극소수의 전문가들이라는 것을 지적한다.
만약 이렇게 분산투자에도 단점이 있다면 아예 주식의 한 종목에 모든 것을 집중하여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 미국의 마이크로 소프트와 구글 그리고 한국의 삼성전자와 중외제약 등에 집중 투자하여 성공한 이야기들을 들으면 이러한 생각이 구름처럼 일어나기 쉽다.
분산투자의 옹호자인 블룸버그 통신의 칼럼리스트인 첻 쿠리에(Chet Currier)는 역사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이런 단순한 집중투자를 경계한다.
우선 최상의 주식을 골라낼 수 있는 머니 매니저나 개인들은 지극히 소수이고 설령 이러한 주식을 선별하였다고 하여도 매매시점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더 희박하다는 점을 밝힌다.

그럼 우리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어느 정도의 분산투자가 적당한 것일까”의 질문을 다시 생각해보자. 워렌 버핏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회사들의 8-12종목을 저가에 매수하여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를 권한다.
위에서 언급하였던 쟌 네프는 포토폴리오를 만들 때 10종목에 전체 40% 이상의 비중을 부가하였다.
한편, 분산투자의 결과를 연구하였던 로버트 해그스트롬(Robert Hagstrom)에 의하면 적절한 15종목으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가 미국의 우량주로 구성된 S&P 500 의 지표와 비교할 때 균형 잡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순한 주식투자를 넘어서서 좀더 넓은 시각에서 자신의 자산을 분산 투자(asset allocation)하는 전략에서는 현금화가 가능한 상품(머니마켓, CD, Savings), (미가공) 상품(Commodities), 스몰캡 회사의 주식(Small- Cap, 시장가치 10억불 이하), 미드캡 회사의 주식(Mid-Cap, 시장가치 10억불에서 50억불), 라지캡 회사의 주식(Large-Cap, 시장가치 50억불 이상), 배당 혹은 수익형 투자상품(Income), 해외주식(International stock), 부동산 (Real Estate) 등의 약 10개 항목에 골고루 분산하여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뮤추얼펀드나 인덱스펀드에 투자를 할 때에도 3펀드 분산 전략 등을 구사하여 과도한 펀드 구매를 통한 수수료의 낭비를 막고 펀드의 투자 회사중복으로 인한 과도한 집중 또한 막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충실한 이해와 분석을 통하여 투자 대상을 선택하고 그것을 적절하게 분산한 포트폴리오를 만든 후 마른 잎에서 불이 일어나고 바위를 뚫고 샘이 터질 때까지 집중하는 것이 분산을 바탕으로 한 집중투자의 요체이다.
rjung@investak.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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