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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십계명] 가치에 투자하라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7/10/24 09:34

레이먼드 정·Investa K 대표이사

성공적인 투자의 유형들15

“시장의 패닉에 절대 즉각 행동하지 말라. 팔아야 할 시점은 시장이 추락하기 이전이지 추락한 다음이 아니다.
오히려 숨을 한번 깊이 들이쉬고 조용히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해보라.”(존 템플턴)
지난주 금요일 주식시장은 “블랙 먼데이 20주년”이었다.
블랙 먼데이라는 말은 20년 전 주식시장이 무려 22.6%가 하루동안 폭락한 날을 지칭하는 날이다.
그리고 마치 그 때를 기념하듯 주식시장은 대부분의 지수가 약 2.6 % 떨어지는 급락 장세를 연출하였다.
지역별 편차가 존재하지만, 현재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15년 내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렇게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연출하고 부동산 시장이 하락할 때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겁을 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오히려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위기를 기회를 바꾸는 ‘역발상’의 자세를 보여왔다.
가장 대표적인 투자자 2명의 예를 들어보자.
글 머리에서 인용했던 ‘영혼의 투자자’인 존 템플턴은 지질탐사회사에 근무하던 어느날 2차대전이 발발했다는 뉴스를 듣게 되었다.
당시 미국은 전래가 없던 불경기였고 많은 투자자들은 전쟁이 주식시장에 더욱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당시 20대 청년이었던 존 템플턴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전쟁으로 인해서 오히려 미국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았고 전 재산을 들여 1달러 이하에 거래되는 주식들에 약 100달러씩 투자했다.
총 104개의 주식에 1만달러를 투자한 셈이다.
전쟁 초기에는 주식이 하락하였으나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주식시장이 다시 회복되고 경제가 부양되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4년 후에 그는 그의 주식들을 모두 처분하였고 그 가치는 4만달러가 되었다.
4년동안 400%의 수익을 얻은 것이다.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렌 버핏도 비슷한 일화를 가지고 있다.
1960년대 들어 형성된 미국의 경제의 성장에 힘입어 1960년 후반 미국 주식시장은 거침없는 활황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러한 성장은 끝이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워렌 버핏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주식시장이 정상적이지 않고 거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았고 1969년 승승장구하던 자신의 투자 조합을 해산하였다.
그는 출자자들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행운의 편지(Chain Letter)와 같이 단숨에 엄청난 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
현재 증시에는 잘 속고 쉽게 자기 최면에 걸리며 세상을 백안시하는 투자자들로 가득 차 있다.
” 워렌 버핏의 분석처럼 1969년 주식시장은 최고치를 맞이하고 바로 폭락하였고 이러한 대폭락 장세는 1973년까지 계속되었다.
1974년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시장으로 환멸을 느끼고 떠났을 때 워렌 버핏은 돌아와서 저가매수를 하였고 이후 2년동안만 74%의 수익을 거두었다.
이러한 투자방식에 기초하여 “다른 사람들이 욕심을 낼 때 겁을 내고, 다른 사람들이 겁을 낼 때 욕심을 내라”의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전설적인 투자자와 같이 투자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에 있다.
오히려 자신의 급속하게 떨어지는 주식을 잡으려다 더 낭패를 사람들도 많이 있다.
계속 떨어지는 주식에 물을 타듯이 계속 투자를 하다가 결국 큰 손실을 본 것이다.
그래서 투자의 초점은 자신이 투자하는 대상의 “가치”에 있다.
워렌 버핏은 이와 관련해서 조언하기를 자신이 투자하는 대상은 “뉴욕증시가 갑자기 5년동안 문을 닫아 거래를 못해도 괜찮은 회사에만 투자를 하고, 아파트 가격을 5년 동안 체크할 수 없어도 계속 만족할 만한 수익이 나는 아파트에만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투자하는 대상이 적절한 가격이고 가치가 있는지를 꼼꼼하고 세밀하게 살펴서 투자를 했을 때는 걱정이 없다는 말일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투자 대상은 언젠가는 반드시 투자대상이 가진 내재가치로 회귀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의 시작이자 마지막인 말이 무엇인가? 첫번째도 위치이고, 두번째도 위치이고 세번째도 위치라고 말한다(location, location, location!). 확실한 위치의 부동산은 약세장에서도 가장 늦게 떨어지고 회복시에도 가장 먼저 회복하게 된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역사는 증언하기를 영원한 불황도 없고 영원한 활황도 없다.
떨어질 때가 있다면 반드시 오를 때가 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가치’ 투자자가 동의하 듯이 ‘주식의 가격은 반드시 기업의 내재가치로 회귀’한다.
거품이 낀 주식의 가치는 언젠가 반드시 거품이 터져서 자신의 내재 가치로 돌아오게 되며 저평가된 주식의 가치는 반드시 자신의 가치만큼 오르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불황과 주식시장의 불안한 이슈들 때문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숨을 깊이 들이쉬고’ 자신의 포트폴리오와 투자대상에 대해서 진지하게 검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러한 위기들은 세밀하고 꼼꼼한 ‘가치분석’에 근거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이며, 새로운 성공적인 투자자들이 탄생케 하는 시금석이었음을 투자의 역사는 묵묵히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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