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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십계명] 자녀들의 위한 투자교육(하)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8/01/16 12:00

레이먼드 정(Investa K 대표이사)

성공적인 투자의 유형들

“사람들은 서서히 부자가 되는 것보다 당장 다음 주에 복권에 당첨될 가능성에 더 큰 희망을 건다 (워렌버핏).”
언제부터인지 한국에서는 ‘재테크’라는 말이 유행되고 있다.
그런데 이 단어는 사람들에게 투자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 한 언론기구의 조사에서 보듯이, 재테크라는 단어를 “대박(큰성공)을 얻기 위한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재테크 말 대신에, 미국에서 사용하는 금융 계획(Financial Planning) 혹은 재무 계획이 오히려 투자의 본래 뜻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듯하다.
기본적으로 계획이라는 것에는 ‘자신이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한 자신의 준비’라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계획은 바로 ‘투자’와 ‘저축’이라는 두개의 바퀴를 잘 굴려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는 지도라고 볼 수 있다.
자녀들에게는 이러한 금융계획은 빠르면 빠를 수로 좋다.
저번 칼럼에서 말했 듯이 투자는 가장 중요한 것이 ‘조조익선(早早益善)’, 즉 슬기로운 방법으로 빨리 시작해서 오래할 수록 효과가 큰 법이다.

오늘은 자녀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작년의 칼럼에서도 다루었듯이 자녀가 태어나자마자 할 수 있는 일은 자녀의 대학 학비를 위한 학자금 플랜을 준비하는 것이다.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 도구로는 529 플랜(529 Plan), 증여 계좌(Uniform Gifts to Minors Act), 그리고 교육 저축 계좌(Coverdell Education Savings Account) 등이 있다.
이중에서 자신의 경제적 상황과 세금 그리고 선호도에 의해서 투자도구를 선택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달에 적은 돈 (주마다 다르지만 한달에 $25로 시작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으로도 시작할 수 있고 이렇게 시작한 돈도 자녀가 대학에 갈 시점이 되면 아주 유용한 목돈이 될 것이다.

자녀가 어릴 때 연금을 들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런데 현재 판매가 되는 많은 연금 상품들에는 높은 판매 수수료와 연간 수수료가 있음으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판매 수수료(no-load)가 없으며 적은 연간 운용 수수료의 상품으로는 피델러티(Fidelity)와 뱅가드(Vanguard) 그룹에서 판매하는 연금상품이 잘 알려져 있다.
이런 연금들은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는데 자녀가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할 수 있고 세금이 연기되면서(tax deferred) 복리의 혜택을 한껏 누릴 수 있다.
만약 자녀가 60년 후에 연금을 타게 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1년에 8%의 평균 수익률이라고 가정 할 때 $1이 $100로 바뀌는 놀라운 투자 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연금을 받을 자녀가 만약 59 ½살 전에 연금을 해지하려고 하면 많은 세금 페널티를 받게 되므로 그 때까지 연금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자녀가 처음 일을 시작하면 자녀를 위해서 로스 개인은퇴구좌(Roth IRA)를 들어 주는 것이 좋다.
전통적인 은퇴 구좌(Traditional IRA)도 세금 공제(Tax deduction)가 되지만 대부분 처음 일하는 자녀의 세금보고 비율(Tax Bracket)이 매우 낮기 때문에 세금 공제는 별 의미가 없다.
오히려 이익금에 대해서 완전히 세금 면제(Tax free)인 로스 개인 은퇴 구좌를 마련해 주는 것이 매우 유리하다.
특히 개인 은퇴 구좌는 처음 집을 살 때에도 페널티 없이 돈을 찾을 수 있으며(개인당 $10,000까지) 자신이나 배우자 혹은 자녀들의 대학교육 이상의 교육비를 위해서도 페널티 없이 찾을 수 있어서 자녀들의 가까운 장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녀가 집을 살 때 도움을 주고 싶다면, “타깃 기간 뮤추얼 펀드(Target-Date Mutual Fund)”를 권한다.
원래 이 뮤추얼 펀드는 자신의 은퇴시점을 맞추어 투자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 고안되었는데, 펀드 초기에는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원하는 날짜에 가까워질 수록 보수적으로 투자하여 원하는 날짜에 가까이 갈수록 손실 가능성을 줄이는 펀드이다.
예를 들어 자녀가 올해로부터 10년 후에 결혼을 하여 집을 살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2017년 타깃 기간 뮤추얼 펀드”를 골라서 매월이나 혹은 분기별 혹은 연간으로 조금씩 투자를 하거나 한번에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된다.
그러면 자신이 예상하는 적당한 때에 유용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여러 가지로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할 수 있는 투자의 도구들은 잘 발달되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필요한 것은 자녀에게 “부자” “소비” 그리고 “투자”의 뜻과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에 있을 것이다.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머리 글에서 인용한 투자의 대가인 워렌 버핏이 말했듯이 ‘부자’는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통한 인내의 열매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지금의 소비가 미래에 끼칠 영향을 잘 알려주는 것도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예컨대, 오늘 만약 $40,000의 차를 산다면 30년 후에 될 $400,000(연간 8%의 수익률 가정)의 은퇴 자금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는 중대한 영향을 말이다.
rjung@investak.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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