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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일 선교사’ 한국선교 120주년 예배

“나는 오늘 조선에 가지고 갈 좌우명 하나를 샀습니다.
그것은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 서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20대 청년으로 가난한 조선 땅에 도착, 40 여년을 살며 전도와 문화 사업을 통해 한국을 사랑했던 캐나다 최초의 한국 선교사, 제임스 스카스 게일 선교사. 그의 한국 선교 12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1일과 22일 고향 온타리오주 알마와 토론토한인장로교회에서 각각 개최됐다.

온타리오한인교회협의회(회장 유상범)가 주관하고 한카노회, 해외한인장로회캐나다동노회가 후원한 22일 기념예배엔 전날 고향에서 열린 기념 모임에 이어 게일 선교사의 큰 손녀 부부와 작은 손녀 등 해외 거주 후손들과 매리온 커런트(한국명 구애련) 전 연대 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예배에서 캐나다 장로교 총회장이자 한인장로교회 담임 박철순 목사는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이란 주제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기는 삶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영락국악선교단은 부채춤과 찬양 등 축하 공연을 펼쳤다.

기념행사를 이끈 유영식 토론토대 교수는 기념강연을 통해 게일 선교사의 삶과 선교를 알렸다.

유 교수는 “게일 선교사는 가난과 신분차별, 각종 전염병이 만연하던 120년전 한국에 들어가 한국인과 똑같이 살며 선교 선결과제로 신분타파와 한글 교육을 꼽았다.
그 결과 문화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 교수는 게일 선교사 추모화보집도 소개했다.
이 화보집엔 게일의 조선 선교활동은 물론, 금강산‧평양‧원산 등 북한유적지 탐방현장, 본인이 직접 만든 1901년 당시의 한양거리 지도, 신숙주‧이규보 선생 등의 묘와 생가를 방문해 탁본을 뜨는 장면, 의친왕에게 보내는 서재필 박사의 “게일 중용” 친필 추천사, 조선말 여행증명서, 고향인 온타리오 알마와 말년을 보낸 영국에서의 가족사진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소중한 자료들이 담겼다.

이 사진들은 유 교수가 그동안 게일의 생가와 한국‧영국‧북한 등을 방문해 수집한 사료와 후손들로부터 기증받은 자료 등을 한데 엮은 것으로 비영리 자선단체인 ‘The Society for Korean and Related Studies’에서 펴냈다.
총 56페이지.
유 교수는 “그는 특히 ‘기독교의 한국화’를 강조한 분으로 한국의 근대화 시기에 문화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그의 업적을 기리고자 이 같은 편찬사업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화보집은 다음 종교면을 통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김영주 기자 nicole@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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