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매장이전 묘수 고심

운영이사회 “추진방향 재정립”

온주실협 협동조합(운영이사장 오승진)이 24일 정기운영이사회에서 매장 이전 건을 전면 재검토하는 가운데 윤종실 실협회장이 “매장 통합은 당연히 가야할 방향이며 어디로, 어떻게, 얼마나 싼 비용으로 가느냐가 숙제”라고 말해 귀추가 주목된다.

조합은 본점(오퍼스) 매장의 건물임대가 내년 10월말로 끝나 반드시 이전해야 하는 입장에서 최근 노스욕 웨스턴로드의 대형건물로 웨스트몰(조합소유), 모바일(실협소유)점과 함께 통폐합하는 계획을 세웠다가 일부 조합원들의 강한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조합은 이날 운영이사회에서 향후 추진방향부터 정립할 계획이다.

오 이사장은 “자료는 이미 조사된 것을 활용하며 아직 알아보는 건물은 없다. 누가 어떻게 할 것인지. 반대하는 조합원은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지 등 방향부터 중점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윤 회장도 “비즈니스의 앞날을 보는 눈은 모두 틀리다. 회원들에의 이해와 설득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대로도 편의점 업계가 현상유지만 할 수 있어도 좋겠지만 점점 위축되고 있어 문제다. 집행부가 끌고가면 웬만큼 협조하고 밀어줘야지 자금흐름, 경쟁력, 물건값 상승에 대한 대안 없이 반대만하면 힘들어진다. 최대공약수를 찾아낼 것이다”고 말했다.

(김효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