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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공원 독극물 미스테리

경찰 “너구리 12마리 사체 발견”

하이파크 (High Park) 독극물로 애완견 두 마리가 사망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증거물들이 발견돼 수사가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주일 간 하이파크 공원에서 애완견 6마리가 부동액(antifreeze)에 중독돼 이중 두 마리가 23일 사망했다.
이 기간 공원을 이용한 또 다른 두 마리는 부동액과 관계없는 다른 사안으로 병을 앓았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토론토경찰 수잔 핀토 형사는 24일 “공원의 오프-리쉬(off-leash)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이 독극물 공격을 일으킨 것으로 의심된다.
사망한 개의 직접적 사인인 빵과 부동액을 먹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너구리 사체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부동액에 흠뻑 적셔져 있는 이 빵은 애완견과 주인이 주로 이용하는 오솔길 근처에서 발견됐다.

최근 몇 주 동안 공원 숲에서 너구리 사체 12마리가 발견된 것과 관련 핀토 형사는 “범인이 먼저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독극물을 실험한 후 도그 힐(Dog Hill) 분수대에 부동액을 풀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리했다.

이에 대해 하이파크 자문위는 “너구리 사체 두 구는 2007년 말에 발견됐고, 오늘 발견된 사체도 심하게 부패돼 있어 최근에 사망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경찰의 억측이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이번 독극물 사건이 공원의 오프-리쉬 논쟁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문위는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개들이 일반인들의 산책을 방해하고, 공원의 생태계를 파괴한다며 지난달 말 찬성 11, 반대 8로 오프-리쉬 지역인 도그 힐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토론토시가 이 달 4일 “도그 힐 현상유지를 주장하는 동물애호가와 축소를 지지하는 환경운동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새로운 그룹을 구성해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권고하면서 결정이 백지화됐다.

핀토 형사는 “현재 도그 힐은 봉쇄됐으며, 이 지역 내 오솔길의 위험 물질을 제거할 때까지 통행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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