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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학비 부채 ‘눈덩이’

등록금 향후 25년간 3배 폭등 전망

국내 대학등록금이 향후 25년 간 3배 이상 폭등해 대학생의 학자금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기관감독원(OSFI)는 24일 연방정부의 학자금융자(CSLP)에 대한 연례 회계보고서에서 “2031-32년까지 국내 대학의 풀타임 등록학생은 크게 줄어들겠으나 등록금 폭등으로 전체 학생부채는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고 밝혔다.

향후 25년 간 대학 및 전문대 등록률은 꾸준히 감소하지만 학비 부담 가중으로 2006~07년 34만5000명으로 집계된 CSLP 신청자가 2031~32년 43만명으로 증가한다는 것. 결과적으로 정부융자금에 의존하는 학생 비율이 36%에서 25년 후 52%로 껑충 늘어날 예정이다.

보고서는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는 2011년부터 18세~34세 연령을 타깃으로 한 직업창출이 높아져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하는 인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생은 줄어든 반면 비싼 교육비로 학자금융자 규모가 2006~07년 19억달러에서 2031-32년 29억달러로 불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학 교육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등록금의 경우 2007~08년 평균 5800달러에서 2031~32년 1만9000달러로 3배 이상 뛸 전망이다.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에서 126%를 차지한 등록금이 25년 후엔 181%로 더 오른다는 계산이다.

욕대학에서 범죄학을 전공하는 크리스나 사라바나무투(22)는 대학 3년 동안 이미 2만달러를 융자했다. 원래 희망대로 법대에 진학할 경우 6만달러를 더 빌려야 한다.

그는 “어린 시절 스카보로의 가난한 이민자들이 크고 작은 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보며 변호사의 꿈을 키워왔다. 가족의 경제적 보조를 전혀 기대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법대는 너무 요원한 일로 생각된다. 10만달러의 빚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너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의 부모는 타밀 난민으로 1983년 스리랑카 폭동을 피해 캐나다에 정착했으나 공공아파트에서 정부 웰페어로 겨우 생활하고 있다.

그는 “학자금융자 외에는 돈을 마련할 길이 전혀 없다. 그렇다고 빚이 늘어날 것을 뻔히 알면서 법대 진학을 강행할 수도 없다. 캐나다에서도 대학이 점점 특권층의 전유물로 되어가고 있다”고 한숨지었다.

연방학자금융자 프로그램은 지난 1964년 도입돼 금융기관이 대출업무를 전담하다 2000년 법 개정을 통해 지금은 정부가 직접 융자금을 지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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