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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걱정 끝! 세계 명문대 강의, 이젠 집에서 듣는다!

정혜주 기자  amy@cktimes.net
정혜주 기자 amy@cktimes.net

[토론토 중앙일보] 발행 2013/07/11  6면 기사입력 2013/07/11 14:05

개방형 온라인 강좌 ‘MOOC’, 대학 담장 허물어

에덱스의 웹사이트 화면 모습(아래)

에덱스의 웹사이트 화면 모습(아래)

최근 평생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학교로 돌아가고 있다. 20대 초중반이 주를 이뤘던 대학가 캠퍼스에서는 이제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한편 높은 학비와 부족한 시간적 여유로 인해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시민들의 고충이 늘어감에 따라 최근 대학들은 온라인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여러 강좌들을 개설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강의보다 저렴한 학비를 자랑할 뿐 아니라 인터넷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시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일명 ‘무크’라고도 불리는 ‘공개 온라인강좌(Massive Open Online Courses, 이하 MOOC)’는 학위 단위가 아닌 코스 단위로 운영되는 사이버 학과시스템이다. 하버드, 스탠포드, MIT와 같은 세계 최고 대학들이 일반인들에게 강의실 문을 활짝 열면서 급물살을 타게 된 MOOC는 단시간에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뉴욕타임즈는 지난 2012년을 ‘MOOC의 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MOOC는 기존의 인터넷 강의 대비 뚜렷한 차이점을 가진다. 피닉스 대학교(University of Phoenix), 아타바스카 대학교(Athabasca University) 등과 같은 사이버 대학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강의나 기존 일반대학들이 예산삭감을 위해 실행했던 온라인 강의와는 달리 MOOC는 학비가 무료(Open)이며 강의 등록자수가 무제한(Massive)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둔다. 또 기존의 인터넷 강의들은 실제 대학강의보다 낮은 수준으로 학교 장외에서 학습 도우미 역할에 그쳤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MOOC 강의들은 기존 명문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실제 강의를 온라인으로 옮겨와 수준 높은 교육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MOOC는 여러개의 15분 이내의 짧은 강의로 이뤄져 있다. 온라인 강의 특성상 자신이 편한 시간에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짧은 동영상 시간으로 출퇴근 시간, 이동시간 등 짬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한 코스의 모든 강의를 듣게 되면 치루게되는 테스트에서는 자동화된 채점시스템으로 시험결과를 바로 받아볼 수 있어 자신의 실력을 즉석에서 평가받을 수 있다. 또 실제 대학 강의를 듣는 것과 마찬가지로 강의 진행 스케쥴이 정해져있고 함께 수강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평가해줌으로써 자연스레 국경을 넘나드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학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MOOC의 특징 중 가장 흥미로운 요소는 뭐니뭐니해도 ‘수료증 발급제도’다. 선택한 강의를 진행 스케쥴에 따라 강의를 수료하고 퀴즈와 과제, 시험 등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받을 경우 소정의 금액만 내면 그 강의를 우수한 성적으로 수강했다는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최근 MOOC는 단순 지식함양을 뛰어넘어 실제 대학 학위 취득이 가능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아리조나 주립대, 신시내티, 아칸소 대 등의 여러 미국 공립대학들이 MOOC를 수강한 학생이 학교 등록금만 내면 학위를 인정해주는 ‘MOOC2Degree’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또 미국내 명문 공대 중 한 곳인 조지아 공대(Georgian Institute of Technology)는 지난 5월,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온라인 수강제도를 도입해 수강생들이 3년동안 MOOC를 통해 컴퓨터 공학 석사 학위 과정을 밟아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이 현실화 될 경우 수강생들은 조지아 공대에서 석사 학위를 따기 위한 전체 등록금 4만 달러의 약 1/6에 해당하는 7천 달러만 내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MOOC 플랫폼 웹사이트들은 다음과 같다.

* 코세라(www.coursera.org)
코세라(Coursera)는 스탠포드 대학교 출신인 앤드류 응, 대프니 콜러 컴퓨터 공학 교수가 제작한 웹사이트다. 2012년 1월 첫 선을 보인 코세라는 페이스북보다 빠른 속도로 170만명의 회원을 모았으며 최근에는 217개국의 250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애용하고 있다. 현재 개설된 과목은 생물학, 화학, 경영학, 경제학, 교육학, 공학, 보건학, 인문학 등이며 영어 외에도 스페인어, 불어, 중국어, 독어, 이탈리아어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참여대학은 스탠포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등을 비롯해 듀크, 존스 홉킨스, 노스웨스턴, 라이스, 시카고 등의 여러 미국 명문대학들을 포함한다. 또 대만국립대, 싱가포르국립대, 홍콩중국대, 홍콩 과기대 등 아시아권의 유수 대학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으로는 토론토대학교가 속해있다.

강의제공과 수료증 발급 외에도 코세라에서는 수강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강생들의 기질과 적성을 파악해주는 전문적인 테스트를 받을 수 있을 뿐더러 취업을 원하는 수강생과 기업을 연결시켜주는 헤트헌팅 서비스 또한 제공받을 수 있다.

* 에덱스(www.edx.org)
첫 공식강의에서 37만명의 수강생을 모으며 MOOC계의 돌풍을 일으킨 에덱스(EdX: Education Extension)는 하버드와 MIT가 공동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최고의 교수진이 가르치는 최고의 온라인수업’을 모토로 향후 10년간 10억명의 수강생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개설 강좌는 7월 현재 60여개로 192개국의 100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한다.

주요 참여대학으로는 하버드와 MIT를 비롯, 보스턴, 워싱턴, 코넬, 보스턴 대학들이 있다. 해외로는 호구 국립대, 호주 퀸즈랜드대, 중국 페킹대, 칭화대, 홍콩과기대, 일본 쿄토대, 독일 뮌헨공대, 한국 서울대등이 있다. 토론토 대학교와 맥길 대학교 역시 참여하고 있다.

* 유다시티(www.udacity.com)
MOOC중 가장 오래된 유다시티는 2011년, 스탠포드 대학교를 통해 처음 시작됐다. 7월 현재 제공되고 있는 과목은 비지니스학, 컴퓨터공학, 수학, 물리학, 심리학으로 총 24개의 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MOOC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203개국 출신의 수강생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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