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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과외, ‘다양성’이 아니라 ‘전문성’이다

전경우 기자 james@cktimes.net
전경우 기자 james@cktimes.net

[토론토 중앙일보] 발행 2013/08/09  1면 기사입력 2013/08/09 12:15

2 – 3개 분야로 압축 필요
'소질 있는 분야'에 '지속적 지원'
명문대 진학에도 유리

해마다 여름방학이면 다양한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으로 동포 고등학생들의 대이동이 일어난다. 색소폰이나 바이올린 등의 악기연주에서부터 태권도, 검도, 하키 등의 체육활동, 그리고 잔디 깎기 등의 아르바이트, 병원에서의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대학진학과 향후 경력을 염두에 둔 ‘스펙쌓기’에 여념이 없다. 동포부모들도 자녀가 입학지원서를 작성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도움이 될 만한 과외활동과 관련한 설명회를 찾고 주위에 수소문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에 부심하다.

이와 함께 동포커뮤니티의 과외활동의 방향성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한인부모들이 자녀가 소질을 보이는 특정분야를 집중적으로 계발해주기보다는 ‘이력서에 좀 더 많은 줄을 채우기 위한’ 차원에서 자녀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지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대학진학상담을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여러 가지 경험을 쌓는 것 자체는 권장해 줄 만한 일이지만, (자녀의) 관심이 결여된 과외활동을 이것저것 하다 보면 소질을 보이는 특정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는 기회를 놓치기 쉽다”라고 지적했다.

대학진로상담을 맡고 있는 최종영(가명/토론토)씨도 “제한된 시간과 자녀의 재능을 고려할 때 몇 가지 흥미있고 좋아하는 분야에 지속적인 노력이 이뤄져야 전문성을 키울 수 있고 이를 통해서 대학 측에 자신만의 특별함 (Uniqueness)을 어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씨는 “미래의 리더를 배출하기를 원하는 다른 북미의 명문대 또한 단순하게 학교성적만 우수한 학생보다 학업과 과외활동 분야 모두 탁월한 자질을 보이는 학생을 선호한다“며 “깊이가 부족한 과외활동을 한 학생이 입학사정관의 눈에 ‘특별한 인재’로 비추어지기는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올해 미국 아이비리그에 합격한 김종원(가명/토론토)군은 이 같은 전략을 잘 구사해 합격한 사례다. 김군은 미국명문대를 목표로 9학년 때부터 준비, 미국대학 입학시험(SAT I)에서 총 2300점 이상을 받았고, 학교성적도 모든 과목에서 평균 95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김군과 유사한 학업성적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성적은 지원서를 내기 위한 ‘기본’에 지나지 않았고, 과외활동도 대부분 3 – 4 개씩 갖추고 있었던 상황.

특별한 변별력이 없는 상황에서 관심있는 몇가지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마해 ‘전문성’을 확보한 김군의 ‘경쟁력’이 발휘됐다. 김군의 경우 초등학교 때부터 첼로를 연주하며 오케스트라의 악단의 일원으로 활동, 11학년에는 수석연주자로 활동했고, 음악분야의 공인제도인 RCM(Royal Conservatory of Music) 시험 10단계 과정도 모두 통과했다.

여기에 김군은 지난 수년간 방학 때마다 틈틈이 수영도 연마해 전문적인 인명구조요원 자격증까지 획득했고, 최종 입학원서를 내기 전 마지막 여름에는 늘 관심을 가져왔던 환경분야의 해외자원봉사활동까지 마쳤다. 김군측은 “과외활동의 깊이가 더해지면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자신만의 스토리’인 에세이의 설득력도 함께 높아졌다”라고 전했다.

대학입학관계자들은 전문성을 단기간에 배양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가급적이면 일찍 시작하기를 권한다. 조영문(가명/노스욕) 대학진학상담원은 “(전문성을 쌓기 시작하는 시기는) 고등학교 진학 시 바쁜 학업으로 상충되지 않고 무리가 가지 않도록 초등학교 시절부터 약 2 – 3 개 정도의 분야에 걸쳐 꾸준하게 실력을 연마하기를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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