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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들, ‘백 투 스쿨’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정혜주 기자 amy@cktimes.net
정혜주 기자 amy@cktimes.net

[토론토 중앙일보] 발행 2013/08/22  1면 기사입력 2013/08/22 14:43

불안증, 우울증 호소 다반사
부모의 각별한 배려 있어야

달콤했던 여름방학이 어느새 2주가량 남은 가운데 사회 일면에서는 개학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매업체들은 다양한 백 투 스쿨 세일 이벤트들을 진행하며 개학하는 학생들의 준비를 돕고 있고 교사들 역시 학교 시작 전 준비모임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한편, 곧 있으면 학교에 돌아가는 학생들은 상당한 ‘백 투 스쿨’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례가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된다는 부담감에 이들은 불안증을 호소하며 심각할 경우 우울증 유사증세를 보이기도 하는 것.

오는 9월이면 12학년에 진학한다는 임은영(18, 쏜힐, 가명)양은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요즈음 불안증세에 시달린다고 호소한다. 새학년이 시작되면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때문에 입맛을 잃은 것은 물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도 많다는 것. 임양은 이러한 일들은 자신 뿐만 아닌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나타나는 공통적인 증상이라고 전한다. 친구들과 연락하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글들을 살펴보면 임양과 같이 새학기에 대한 불안과 걱정등으로 지나치게 예민해지거나 잠못 이루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이다.

“단순히 방학이 끝났다는 아쉬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니다. 새학년, 새학기를 맞아 다시 출발선에 서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이 크게 느껴진다. 어떤 친구들은 아예 달력과 시계를 치워놨다고도 말했다”고 말한 임양은 한숨을 내쉬었다.

중고등학생을 상담하는 제니 박(36, 토론토)씨 역시 비슷한 상황을 전한다. 박씨에 따르면 최근 그를 찾아오는 다수의 학생이 “개학이 되는 것이 두렵다”고 말하며 예민, 불안, 심각할 경우에는 구토, 우울증세까지 보이고 있다고. 이같은 증세를 보이는 학년은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특히 졸업후 진로, 대학교 진학을 구체적으로 계획해야 하는 11학년, 12학년에게 더욱 두드러진다. 이들은 새학년이 시작되면 ‘학교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성적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라는 두려움과 ‘계획한대로 여름방학을 잘 보내지 못한 것 같다’는 후회가 섞여 극도의 불안증세를 보이기 쉽다는 것이 박씨의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에 부모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우선 자녀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것을 추천한다. 자녀가 느끼는 어려움의 종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그 이유를 같이 생각해보는 자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에게 ‘필요할 때 항상 옆에 있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해 자녀로 하여금 든든한 보호자가 있다는 것을 항시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만약 자녀가 느끼는 불안감의 원인이 학업에 관한 스트레스라면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는 것이 좋다. 참고서를 사 준다던가, 미리 예습을 하도록 지도할 수도 있다. 필요한 경우 튜터를 붙여주는 것도 좋은 해결방법이다.

개학전 스트레스가 교우관계, 혹은 학교에 관련된 다른 문제에 그 원인이 있다고 판단될 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담임교사나 학교의 카운셀러와 약속을 잡거나 필요할 경우 외부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 자신의 고민사항을 쉽게 터놓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새 학기를 시작하기 전 많은 학생들이 과중한 심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탈선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들었다”고 말한 박 상담가는 “자녀의 행복한 ‘백 투 스쿨’이 되기 위해서는 부모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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