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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집값에 ‘구매 포기’ 중산층 늘어

토론토-밴쿠버, 특히 심각

캐나다 주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토론토와 밴쿠버의 집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집 장만 꿈을 포기하는 중산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곳에서 특히 4인 이상 가족이 안락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은 1백만달러를 훌쩍 넘어가 젊은층 부부는 물론 전문직 커플들 마저 임대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뛰어 오르기만 하는 집값 탓에 모기지를 포함한 주택 유지비용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로열뱅크에 따르면 밴쿠버의 경우 2층 단독주택 평균가격이 93만달러선에 이르러 모기기에 더해 재산세, 전기료등 주택 유지비용으로 소득의 87%를 지출해야 한다.
토론토의 경우는 평균가격이 80만달러선으로 유지비용이 소득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토론토의 한 30대 부부는 “세를 들어 살고 있는데 집 주인이 최근 집을 팔아 다른곳으로 이사가야 한다”며 “이참에 집을 구입하자며 곳곳을 돌아다녀봤으나 구입가격은 물론 유지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실망만하고 있다”고 전했다.
3자녀를 둔 이 부부는 둘다 전문직종을 갖고 있어 다른 계층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며 그러나 보통 1백만달러가 넘은 집을 구입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밴쿠버에서 비싸기만한 집값에 좌절한 한 20대 여성이 소셜네트워크에 ‘나는 백만장자가 아니다, 뛰는 집값을 잡아달라’는 내용을 올려 네티즌들 사이에 큰 반향이 일고 있다. 또 다른 밴쿠버의 한 부부는 “현재 상황에선 50만달러선의 집을 구입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 가격대의 집들은 너무 낡아 대대적인 개보수가 필요한 것들뿐”이라고 지적했다.
주택가격 상승세에 더해 세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임대주택이 부족해 렌트비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론토도미니언 이코노믹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주택구입 대신 임대를 선호하는 현상이 일고 있다”며 “이는 곧 렌트비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토론토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주택과 콘도 거래 건수가 새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주택과 콘도 거래건수는 모두 9천880건으로 작년 동기대비 8% 증가했다. 주택과 콘도를 합한 평균 거래 가격은 60만9천236달러로 전년대비 10.6%나 뛰어올랐다.


임윤선 기자 jame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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