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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필리핀 2천여명 사망.실종

19일 필리핀 중부지역에 소재한 세인트 버나드인근 병원에서 앤소니 엔소(23)가 산사태로 실종된 뒤 극적으로 구조된 아들(1)을 안아들고 있다.
지난 17일 레이테섬 기온사우곤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엔소의 아내를 포함, 2천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흙더미에 파묻힌 마을 초등학교 학생들의 생존 가능성에 실낱같은 기대감이 일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최대 35m의 진흙에 묻힌 초등학교 현장에서 "생존자 징후"가 감지된 뒤 어둠이 내린 뒤에도 발전기로 불을 밝힌채 필사적인 생존자 구조활동을 벌였다.
구조팀은 초등학교로 추정되던 지역에서 진동 감지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뭔가를 긁고, 두드리는 것과 비슷한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구조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미군측은 아직 생존자를 찾지는 못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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