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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도박 빚’ 총격 비화

아마추어 총질에 엉뚱한 참변

2004년 샌드위치 샵에서 차례를 기다리다 총격을 받고 하반신이 마비된 루이스 루소(47) 사건은 도박 빚 13만달러를 둘러싼 마피아 갱단의 싸움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법원 기록에 따르면 2004년 4월21일 노스욕 ‘캘리포니아 샌드위치’ 샵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은 토론토 갱단이 이탈리아 시실리아 출신 마피아 두목 미첼 모디카(50)를 겨냥한 것이었으나, 솜씨가 서툴러 엉뚱한 사람에게 부상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모디카는 2001년 밀입국해 토론토에 숨어살며 피터 스카셀라와 함께 불법 도박에 관여했으나, 6개월 후 장물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돼 추방됐다.
2003년 4월 위조 여권으로 입국한 모디카는 익명의 파트너와 온라인 도박에 참여했다.

파트너가 토론토 폭력조직원 마크 페레즈와 패리스 크리스토포로에게 24만달러의 도박 빚을 진 것을 안 모디카는 만남을 주선해 파트너가 두 사람에게 11만달러를 갚도록 했다.


이후 파트너에게 13만달러를 회수한 모디카는 마약을 밀반입하는데 돈을 써버렸다.

사실을 알게 된 페레즈 등 마피아 일당 30여명은 총격 2주 전 다운타운 호텔에서 모디카 살해를 논의했다.
스카셀라도 살인 공모 모임에 참석했다.
보복을 우려한 모디카는 뉴욕의 마피아 2명과 오타와의 총잡이를 보디가드로 고용했다.

사건 당일 모디카의 행방을 페레즈 등에게 알린 사람은 2003년 그에게 위조여권을 마련해준 라파엘 델라 돈이었다.
4월21일 밤 10시15분 샌드위치 샵에 갱원 5명을 동행하고 도착한 델라 돈은 시실리아 동료 2명과 모임 중이던 모디카에게 접근했다.

밴에서 대기 중이던 5명은 가게 밖으로 나오던 남자 4명을 모디카 일행으로 짐작하고 무차별 난사했다.
가게 손님이었던 이들은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으나, 총알이 차례를 기다리던 루소의 등에 박혔다.
척추신경이 손상된 루소는 하반신 마비로 평생 휠체어에 앉아 생활해야 한다.

지난해 4월 노스욕 소재 한 샌드위치가게에서 주문을 하려고 기다리다 창밖에서 날아든 흉탄에 척추를 맞아 반신불구가 된 루이스 루소가 12일 기자회견장에 도착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노스욕 소재 한 샌드위치가게에서 주문을 하려고 기다리다 창밖에서 날아든 흉탄에 척추를 맞아 반신불구가 된 루이스 루소가 12일 기자회견장에 도착하고 있다.

이후 경찰 정보원으로 변신한 델라 돈의 도움으로 경찰은 2005년 4월14월 범인 5명을 모두 검거했다.
스카셀라와 페레즈, 보렐리 등 범인들은 각각 12년에서 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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