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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범들 고학력에 부유층 자녀

하부 행동원 고용해 훈련 개인정보 훔치게 해

요즘 횡행하는 신용도난 사건들이 대부분 고학력, 중산층 이상의 자녀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밴쿠버 경찰에 따르면 신용사기범으로 검거된 자들은 대부분 촉망 받는, 잘 교육받은 젊은 남녀였으며 그들의 부모가 부유층인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고 밝혔다.




밴쿠버 경찰의 켄 아단스 경관은 “신용사기범의 조사과정에서 그들이 판사, 변호사, 경찰관등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는 전문 직업인들의 자녀들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들은 부모가 가졌던 라이프 스타일에 익숙해 있으며 편안한 방식으로 삶을 살아왔던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보통 느슨한 조직을 가진 색다른 형태의 범죄 집단을 가지고 있다.
여기엔 거리의 하부조직으로 ‘군인(soldiers)’이라 불리는 조직원들이 따로 있어 우편함, 쓰레기통, 재활용 박스를 뒤져 신용정보를 모은다고 경찰은 밝혔다.


반면 조직 상부의 특별한 재능과 기술을 가진 전문 사기범들은 신용카드를 복제하고 은행에 접촉, 목표 은행계좌에 침투하는 고도의 임무를 맡는다.


아단스 경관은 “상부 조직원들은 하부 행동대원들을 고용하고 훈련시킨다”면서 “우편함을 열고 훔치는 방법을 배우고 나면 그들은 모든 필요 임무들을 해낸다”고 말했다.


즉 고학력 중산층 자녀가 고도의 기술과 재능을 가지고 마약 등에 중독된, 돈이면 무슨 일이라도 할 하부 조직원들을 고용해 신용도난을 지휘한다는 것이다.


한편 정보 보안 분석가인 안젤라 스완 씨는 “인터넷은 신용사기범들을 위한 아주 좋은 정보 제공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Facebook)’은 가족의 이름과 생일을 제공하는데 이는 신용사기범한테는 매우 중요한 정보이며 온라인 전화번호 책자도 주소와 전화번호를 제공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스완 씨는 “사기범들은 신용카드 회사로 전화를 걸어 훔친 개인정보를 사칭해 생일과 카드 번호를 말하고 새로운 신용카드를 발부 받는다”고 말했다.


우편물과 신용카드 정보 도난에 대한 처벌은 폭력적인 범죄보다 처벌이 약해 재범의 여지가 매우 높은 범죄라고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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