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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판매부진 불구 현대차만 승승장구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0/09/16 08:56

"8월 전체 판매량 5%↓ 현대차는 15%↑"
"2012년 판매 목표량 15만 대"

밴쿠버 다운타운에 현대자동차 명찰을 단 수백 명이 몰렸다.

사흘의 일정으로 캐나다 전역의 현대자동차 196개 판매대리점(딜러십) 대표들과 캐나다 법인 본사가 만나는 자리다.
부부동반으로 모인 컨퍼런스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확인하고 내년의 목표를 공유했다.

내년 북미시장에 들여올 에쿠스 등 신차종과 현재 개발중인 모델도 함께 공개돼 딜러들의 관심을 끌었다.
모임 마지막 날인 14일 저녁 콜하버와 노스쇼어의 전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밴쿠버 컨벤션 센터 3층에서 열린 환송연에는 검은 명찰을 단 현대차 본사 직원과 하얀 명찰을 단 대리점 대표들이 서로 어울리며 단합의 분위기를 다졌다.

8월 국내 신차 판매 실적이 전 달에 비해 5% 저조할 것이라는 이날 오전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만난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가 15% 이상 늘었다며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딜러들도 곳곳에 모여 현대차를 더 팔기 위한 나름대로의 마케팅 안을 본사에 건의하고 다른 참석자와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 참석자는 "대부분의 딜러들이 여러 자동차 메이커를 함께 취급하기 때문에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현대만 떼어놓고 보면 불만이 전혀 없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특히 소나타와 투산은 인기가 좋아 본사에 더 많은 물량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의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엘리어스 엘 아흐합(Achhab) 부장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판매 목표가 11만8000대, 내후년까지 15만 대"라며 목표치를 올려 잡아도 부담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올해 18곳의 대리점도 늘었고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박 철 홍보부장도 "캐나다에서 팔리는 현대차는 부동의 4위로 혼다를 제친지 이미 오래"라고 뿌듯해 했다.

국내 자동차 컨설팅 업계가 파악한 8월말 현재 2010년 판매량을 보면 현대가 약 8만5000대로 혼다보다 5000대 이상 더 팔았다.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의 판매량 1만여 대는 제외한 수치지만 현대 계열사인 기아차까지 포함하면 두 회사간 격차는 3만 대가 넘게 더 벌어진다.

그러나 이런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현대로서는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다.
서부쪽 판매가 동부보다 부진한 것이다.
박 부장은 "현대차는 동부, 특히 프랑스어권에서 인기가 높다"며 "퀘벡 경우에는 점유율이 15%를 넘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서부로 오면 상황이 바뀌어 5~6% 선에 머물고 있다.
알버타에서는 현대가 생산하지 않는 경트럭 선호가 뚜렷하고 BC에서는 중국계로 대표되는 중산층 이상 아시아계 이민자가 유럽산 고급차종을 원하기 때문에 현대차가 끼어들 여지가 좁다.

밴쿠버에서 한국차를 타는 한인이 많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박 부장은 "밴쿠버쪽 한인 고객은 고급차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며 "최고급차종인 에쿠스 판매를 시작으로 고급차 시장에도 진출하면 사정이 달라질 것 이라고 기대했다.

얼마전 화제가 됐던 현대차 캐나다 현지 생산 여부에 대해서도 "판매가 늘다 보니 정부에서 공장을 세우라는 압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분간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딜러는 "비교 대상으로 검토되는 다른 메이커의 수준이 높아질만큼 현대차의 품질은 문제없다"며 현대차의 인식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광호 기자 kevin@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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