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전문교육기관 탐방 <15> AIOT(America Institute of Technology)

취업.이민을 목표로 한 교육 프로그램운영

최근에 온 한인 독립 이민자들의 상당수가 IT 전문직에 종사한 고급 전문 인력들이다.

또 밴쿠버에 많은 전문 교육기관들 중 주류를 이루는 분야가 IT와 관련이 되어 있다.

IT가 미래에 가장 보장 받는 전문직업군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 수요에 비해 너무 많은 인력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 않은가 하는 우려도 있다.

그리고 수많은 IT 전문 한인들이 자신의 전문 기술과 상관 없는 직종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AIOT는 캐나다 출신이 아닌 IT 전문가들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유학생에게 다양한 취업 기회를 마련하는데 특별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AIOT의 가장 기본적인 교육과정은 2년제 디플로마 과정으로 크게 4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 단계는 프로그램 과정이다.
컴퓨터 언어라고 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을 위한 기본 C++, 자바 등을 배운다.

두번째 단계는 데이터 베이스 과정으로 SQL, ACCESS, ORACLE과 같은 수 많은 자료들을 데이터 처리를 하고 이를 응용해서 고객관리나 회사 내부 자료 관리 방법을 배우게 된다.

세번째는 컴퓨터 운영 과정으로 가장 고전적인 DOS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 유닉스 등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웹사이트 디자인 과정으로 가시적으로 눈에 보이는 인터넷 홈 페이지 등을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이다.

이런 교육과정은 AIOT 이외에 IT와 관련된 어느 교육 기관에서 기본적으로 가르치는 과정이다.

한국 같은 경우 동네의 전산 학원에서도 컴퓨터의 기초 수준 다음에 가르칠 때 포함되어 있는 과정들이다.

그러나 이들 과목의 제목 만을 보고 AIOT가 제공하는 교육의 정도를 단순히 평가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AIOT는 이런 가장 보편적인 IT의 기본 과목을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 시켜 응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데 차별점이 있다.

AIOT는 캐나다로 이민 오기를 원하는 유학생이나 본국으로 돌아갈 국제적인 수준의 IT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 때부터 노력해 왔다.

이런 기본 교육 목표에 충실하기 위해 AIOT가 강조하고 있는 점은 IT 산업 분야에서 그리고 다른 산업분야의 IT관련 직종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교육시킨다는 것이다.

학교 당국자는 단순히 졸업장을 주는 것에서 AIOT의 수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경력을 준비 시켜 주고 취업 활동을 위해 고용주에게 연결하는 서비스까지도 제공한다.

이런 AIOT의 독특한 방식은 캐나다로 이민자가 되기 위해 몰려 드는 중국 본토의 수 많은 중국계 유학생들을 실제 캐나다에 정착 할 수 있도록 오랜 동안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온 노력의 결과이며 다시 이런 경험이 AIOT의 노하우로 축적되고 있다.

마치 이런 역사를 반증하듯 AIOT의 IT 전문 강사들 중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동이나 러시아 출신의 IT 전문 기술 이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IT관련 자격증을 10여개 씩 가지고 있으며 실제 IT가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 지를 본국과 캐나다 등 서구 사회에서 실제로 활용하면서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갖춘 강사들이다.

유학생과 이민자에 중점을 두고 있는 AIOT는 고등학교 졸업 자격과 토플 점수 520점 이상을 입학 조건으로 요구한다.

하지만 입학 조건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능력은 수학 분야로 아시아권 학생의 경우 캐나다 고등학교 평균 실력보다 높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준다.

결과적으로는 수학 실력만 되면 영어 점수가 되지 않아도 합격을 할 수 있으며 부족한 영어 점수는 취업을 위한 필수 과정의 하나로 제공되는 영어과목 수업을 통해 달성하면 된다.
따라서 영어점수에 미달한 학생은 오전에 학과 수업, 오후에 영어 수업을 병행 하면서 학교를 다니게 된다.

수업 과목 구성은 총 17개의 IT관련 과목과 영어 2과목 마케팅, 회계, 경영 각각 1과목 씩을 들어 총 23개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