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독립이민 프로그램 - 2

브라이언 E. T. 츄지 변호사


BC주는 고용자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 기업이 정식 인력(풀타임) 고용에서 적합한 내국인을 찾지 못했을 때 이민 프로그램을 신청한다.
이민 신청은 기업으로부터만 받아들이며 먼저 해당인을 고용하겠다는 의사를 주정부에 밝혀야 한다.

이 때 직종은 문제시되지 않는다.

BC주는 독립이민을 특정한 직업에 국한하거나 우선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컴퓨터 관련 하이테크, 바이오테크, 항공우주공학, 대학 교수/강사직, 무역, 간호사 등 직종 종사자와 지방업체 피고용자를 우대하는 경향이 있다.

앨버타주 프로그램도 고용자 위주로 운영된다.
기업이 이민 대상자를 대신해 이민신청을 내야하며 특정 직업에 국한하지 않는 것은 BC주와 같다.
하지만 앨버타주는 민간과 협의해 시기마다 받아들일 직종과 기업의 신청자격을 사전에 정한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정부는 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어떤 산업 부문에서 몇 명의 해외 인력이 필요한 지, 받아들일 수 있는 기업의 자격조건은 뭔지를 결정한다.
현재 경제개발부, 혁신과학부, 농림.농촌개발부 등 부처가 요구하는 하이테크, 항공우주공학, 바이오테크, 농업 관계 종사자와 간호사 등 직종이 우선 심사대상에 올라 있다.

이에 반해 마니토바주는 캐나다 내 취업을 원하는 해외 인력으로부터 개별적인 이민신청을 받는다.

심사에서 우선 시 되는 '인력 절대 필요 직종(High Demand Occupation List)'이 있으며 그 안에서도 사전 고용제의(job offer)가 필요한 직종과 필요 없는 직종으로 나뉜다.
(표 참조) 신청자의 직업이 이 직종 안에 들고, 사전에 고용제의를 받으며, 이민 후 정착과정을 지원해 줄 누군가가 마니토바 현지에 있을 경우 합격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마니토바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개별신청을 받는 사스카츄완주는 그러나 '인력결핍 직종(Skill Shortage List)'가 있어 그 안에서만 이민을 받는다.
하지만 사전 고용제의는 필요치 않다.
신청자는 이 결핍 직종 명단 중에서도 시기마다 가장 필요한 직종에 해당하고 사스카츄완 현지에 정착지원이 있을 경우 심사에 가장 유리하다.
이에 덧붙여 사전에 고용제의까지 받는다면 가장 확실한 합격 후보에 오를 수 있다.

동부 해안 주들의 경우 마니토바와 사스카츄완의 혼용된 방법을 적용한다.
개별신청을 받고, 인력필요 직종 명단이 있으나 신청자의 직업을 이 직종명단에 국한시키거나 사전 고용제의의 필요 유무가 주마다 조금씩 다르다.

*뉴브륀스윅크주 - 사전 고용제의가 반드시 필요. 심사시 우선되는 직종명단이 있으나 여기에 국한되지 않음. (표 참조)
*뉴펀들랜드주, P.E.I주 - 인력 절대필요 직종(List of Strategic Sector)이 있으며 그 안에서만 받아들이나 사전 고용제의가 필요치 않음. 하지만 고용제의를 먼저 받을 경우 유리한 심사를 받을 수 있다.


표) 마니토바주 인력 절대필요 직종
사전 고용제의 無 - 벽돌쌓기 기술자, 캐비넷 제조기술자, 중장비 운전사, 대형트럭 운전사, 제조기계운전기술자, 제조설비 제어기술사, 차량정비.몸체보수 기술자, 선반.연장 제조 기술자, 강판취급 기술자, 용접공, 섬유무늬 염색기술자, 전기.전자 기술사.기술공, 컴퓨터 프로그래머/엔지니어, 정보공학분석사, 웹/그래픽 디자이너, 항공기 조립사/정비사/검사요원 등
사전 고용제의 有 - 요리사, 대학 강사/교수, 건축 시공계약사, 회계사, 감사, 돼지농장 관리사, 정보처리사, 광고/마케팅 매니저, 심리학자, 가정.사회문제 상담사, 전문기술 세일즈맨 등

뉴브륀스윅크주 인력결핍 직종 (2002년 3월 현재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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