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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조건부 이민정책 비영어권 이민자 겨냥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2/10/21 15:43

코데르장관 밴쿠버서 아시아권 기자간담회

연방 이민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문직 조건부 벽지 이민 정책이 결국 비 영어권인 중국 및 한국 이민자를 겨냥한 것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밴쿠버를 방문 중인 드니 코데르 연방 이민부장관이 밴쿠버 지역 아시아권 언론사 기자간담회를 별도로 갖고 새 이민 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함으로써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코데르 장관은 21일 오전 9시 반 다운타운 웨스트 헤이스팅에 위치한 르네상스 호텔 싱가포르룸에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인도계 기자만을 초청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15~16일 양일간 위니펙에서 있었던 전국 이민관련 장관회의에서 논의됐던 전문직 조건부 벽지이민 정책에 대한 논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했다.

코데르 장관은 "캐나다 전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 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으로 모든 장관과 대부분의 이민관계 단체들이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9명의 전문가들이 작업에 들어갔으며 '썩세스'와 같은 캐나다 내의 각 민족 사회단체들과 이민전문컨설턴트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각 주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어떤 전문인력이 얼마만큼 필요한 지 여부도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내년 초에 위니펙과 같은 전국 이민관련 장관회의를 BC주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음달 15일에는 밴쿠버를 방문해서 각 계 인사를 만나 조건부 벽지 이민에 대한 BC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계획이 시행될 경우 쌍무계약을 맺고 온 조건부 이민자에게 직업을 마련해 주는 등 캐나다 정착을 위한 많은 혜택을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어가 능통한 전문기술자들은 기존의 독립이민 자격을 딸 수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코데르 장관이 밝힌 조건부 벽지이민 계획은 비영어권의 전문 직업인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한국 등이 작년도에 이민자 순위에서 1위와 5위를 차지했으며 이번 방문에서 중국권과 한국, 인도 기자들만 초청해서 간담회를 갖는 점등을 비추어 볼 때 그의 저의가 더욱 분명해 지고 있다.

지난 6월 28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이민법이 언어에 대한 점수를 상대적으로 높임으로써 한국인이나 본토 중국인들의 독립이민이나 기업이민의 길이 사실상 완전 차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캐나다로 이민을 희망하는 비영어권 이민자에게 이번 조건부이민은 불가피하게 수용해야 하는 대안일 수 밖에 없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이민전문가는 "결국 이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중국, 한국 이민자의 기회를 박탈하고 한 세기 전에 중국 노동자를 받아들여 캐나다 철도 등을 건설한 것처럼 캐나다 오지 개발을 위해 다시 이들 이민 희망자들을 희생시키려는 조치로 해석된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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