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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음악축제' 50개 라이브 컨서트 열려

8월2일부터 16일까지, 50개 라이브 컨서트

밴쿠버음악축제(MusicFest Vancouver 2009)가 오는 2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밴쿠버음악축제는 작년까지만 해도 페스티벌밴쿠버(Festival Vancouver)로 불렸으나, 올해부터 공식명칭이 바뀌었다.

클래식 재즈 월드뮤직 등 세 개의 카테고리로 묶여진 50개의 라이브 무대가 준비되었다.

전 세계 12개 국에서 초청된 국제급 스타들과 캐나다 인들의 따스한 사랑을 받는 로컬 연주가들이 크라이스트 처치(Christ Church Cathedral) 센터극장(The Center in Vancouver) 챈센터(Chan Centre for the performing arts at UBC) 셀라클럽(The Cellar Jazz Club) 등 9개 공연장에서 2주 동안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다양하게 펼쳐진다.



올해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는 베를린의 캬바레 스타, 우테 렘퍼(Ute Lemper)다.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는 라이프치히 사중주단(Leipzig String Quartet), 캐나다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루이 로티(Louis Lortie)의 공연을 추천한다.

그리고 재즈오르가니스트 바바라 데널라인(Barbara Dennerlein)과 브라질 출신의 월드뮤직의 디바, 파비아나 코차(Fabiana Cozza)는 밴쿠버 시에서 적극 추진하는 여름축제가 아니라면 쉽게 만날 수 없는 연주가들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밴쿠버음악축제협회( www.musicfestvancouver.ca / 604-688-1152)와 티켓마스터( ticketmaster.ca / 604-280-3311)에서 구할 수 있다.

◆라이프치히 현악사중주단(Leipzig String Quartet, Germany)
8월3일 오후3시, Christ Church Cathedral
Stefan Arzberger, violin
Ivo Bauer, viola
Tilman Büning, violin
Matthias Moosdorf, cello

멘델스존이 활약했던 독일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멤버들이 1988년 창단한 현악 사중주단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모차르트부터 케이지까지 무려 70여 장의 음반을 내며, 각종 음반상을 휩쓴 톱 클래스 사중주단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밴쿠버음악축제에 초청되었다. 하이든의 ‘황제’(Quartet in C major, Op. 76-3, Emperor)와 ‘사냥’(Quartet No.3, Hunting), 그리고 베토벤 현악사중주의 금자탑이라 할 만한 후기현악사중주 15번(Quartet No.15 in A minor, Op.132)을 들려줄 계획이다.

고풍스러운 크라이스트 처치는 내밀한 대화를 나누는 실내악 공연장으로 안성맞춤이다. (티켓 $35/$30)

◆오프닝 무대, 우테 렘퍼(Cabaret Songs with Ute Lemper)
8월3일 오후8시, The Centre In Vancouver For Performing Arts

베를린에서 파리로, 다시 뉴욕으로 진출한 우테 렘퍼는 이미 국제적 명성과 두터운 애호가 층을 형성하고 있다.

독일 군인들이 전쟁 중 휴식을 취하던 캬바레에서 시작된 이 음악은, 극작가 베르톨드 블레히트와 작곡가 쿠르트 베일의 공동작업을 통해 ‘베를린 캬바레 송’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인정받으면서 현대오페라의 대열에까지 들게 되었다. 특히 빼어난 미모와 음악성, 탁월한 퍼포먼스 능력, 연기력을 두루 갖춘 우테 렘퍼는 평생 한 번은 만나볼 만한 가치가 있다. (티켓 $79-$54)

◆재즈와 교회 전통의 오르간이 만난다(Barbara Dennerlein, Germany)
8월4일 오후1시, Vancouver Art Gallery (Georgia Street Plaza) 무료
8월5일 오후8시, Norman Rothstein Theatre

바바라 데널라인은 현대 재즈 오르간의 거장으로 불린다.

Hammond 오르간으로 재즈를 연주하는 그녀는, 보통 강조음을 연주할 때만 페달을 사용하는 다른 재즈오르가니스트와는 달리 페달을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복합적인 베이스 라인을 연주한다. 그녀가 개발한 이 독특한 연주기법은 자연스레 자신만을 위한 작곡을 하게 하기도 했는데, 불과 20세 때부터 작곡가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년에 200여 차례의 공연일정이 잡혀 있다. 특히 4일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야외무대다.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여 아이들과 함께 참가해도 된다. (정규공연 티켓은 $35/ $30)

◆루이 로티 리사이틀(Louis Lortie, Piano Recital)
8월 9일 오후8시, Chan Centre at UBC

캐나다 대표급 피아니스트다. 뉴욕 타임즈는 루이 로티를 가리켜 ‘뛰어난 테크닉과 철학적인 영혼의 공존’이라 격찬했다. 작년 CBC 라디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루이 로티의 공연 실황은 청취율 최고 기록(CBC Radio 2’s Concerts on Demand)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 로티는 그의 전공인 모차르트(Sonata in A minor, K310)는 물론, 쇼팽(Nocturne Op.62-2 in E major / Scherzo No.3 in C-sharp minor)의 작품, 그리고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인 마지막 피아노소나타(Sonata D.960 in B-flat major)를 연주한다.

최고 기량을 과시하는 전성기에 있는 로티가 새로 연주하는 슈베르트에 기대를 걸어본다. (티켓 $49-$24. 페스티벌 기간이 아니라면 절대 불가능한 저렴한 가격이다.)

◆디너와 함께 즐기는 월드뮤직(Fabiana Cozza, Brazil)
8월15일 오후7시, Vandusen Botanical Garden
8월16일 오후8시 / 9시30분, The Cellar Jazz Club

파비아나 코차는 1996년 정식 데뷔한 이래, 가장 발 빠른 성장을 보이는 가수다. 한여름 저녁, 밴두센가든에서 더 뜨거운 브라질 삼바로 샤워를 하며 더위를 잊어보자. 기타와 타악기는 물론 이름조차 생소한 브라질 전통악기(cavaquinho)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15일 밴두센가든 공연티켓을 소지한 사람은 5시30분부터 미리 입장하여 공원을 산책할 수 있다. 한편 16일 셀라재즈클럽에서는 모두 두 차례의 공연이 펼쳐진다. 관객 누구나 1인당 입장료 15달러를 내야 하며, 디너를 따로 예약(오후6시30분부터)할 수 있다.

식사를 하지 않고 공연만 즐기려는 사람들도 1인당 최소 서비스요금(minimum food/beverage charge) 10달러가 부과된다.

밴쿠버 중앙일보=최예린 기자 musicbloom@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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