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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한인회, 교민 사랑 받는 한인회로 키우자

천세익 기자
천세익 기자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6/24 05:28

모든 정책 결정 시 갈등 보다는 화합을 먼저 생각하겠다

법적 소송에 시달리며 분규단체로 지정되었던 밴쿠버 한인회가 새롭게 출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6일(목) 정기총회 결과 이용훈 회장 권한대행이 42대 한인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용훈 42대 신임 회장은 오는 7월 2일(토)에 임시총회를 개최해 임원 및 의사 인준과 향후 한인회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2일(수) 이용훈 신임 회장을 만나 현안에 대한 그의 말을 들었다.

Q>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 임원과 이사 구성건은 잘 되고 있는지.

너무 오랜 기간 한인회가 혼돈 상태에 있었다. 그러다 보니 누가 선듯 한인회에 참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좋은 분들을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민 사회에서 거론되고 있는 ‘일부 인사들이 너무 오랜 기간 한인회를 장악하고 있다’는 지적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청장년 세대에서 새로운 사람들로 임원 및 이사 구성을 할 예정이다.

Q> 전임 41대 한인회의 인수인계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가.

41대 이정주 회장과의 법정 소송은 거의 결말이 난 상태다. 더 이상 논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41대가 운영했던 한인회 관련 은행계좌를 아직 인수인계 받지 못했다. 법원 판결로 우리가 받을 수 있지만 6월 3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새 집행부에게 계좌 관리 권한이 넘어오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계좌를 인계 받은 후 전문 회계사가 사용 내역을 조사해 보고할 예정이다. 한인회를 위해 사용한 예산은 당연히 인정받을 것이다. 갈등보다는 밴쿠버 한인 사회 화합이라는 큰 전제를 갖고 모든 업무를 처리할 생각이다.

Q> 현재 한인회의 재정 상황 및 사업 현황은 어떠한가. 또 부채를 갚고 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은 있는지.

계좌를 인수받은 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큰 적자가 예상된다. 이것을 어떻게 갚고 향후 사업을 추진할 지 새로 구성되는 이사회와 임원단이 심도깊게 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 집행부가 구성되면 한인회가 주체가 되는 수익 모델을 만드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한인회의 수익구조 모델은 거의 없는 상태다. 한인회 주소록 발행과 한인회관 임대가 거의 전부다. 그런데 이 비용으로는 매월 4천불에 육박하는 고정비용을 충당하기도 버겁다. 한인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익구조 모델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아픈 질문을 던졌다.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40대 한인회장을 지내면서 현재 한인회 분규의 원인 제공자이기도 한 사람이 42대 회장으로 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용훈 회장은 “실협회장과 노인회장, 그리고 한인회장을 지냈다. 일부에서 나에게 감투 욕심이 많다는 이야기도 한다. 내가 지금 무엇을 더 바라고 한인회장을 하겠는가. 나 역시 피하고 싶은 자리”라며 “그러나 한인 사회에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모른 체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마지막 봉사기회로 생각하고 회장 추대를 받아 들였다. 밴쿠버 한인회는 이제 더 내려갈 곳도 없는 바닥이다. 교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한인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할 시기”라고 말했다. 또 이용훈 회장은 현재 분규 단체로 지정된 한인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임시총회가 끝난 후 총영사를 만나 ‘분규 단체 해제’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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