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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약대, 1년 후 10% 포기

강사 문성원 약대 1년생 정보공유

UBC 약대를 입학하기 위해서 병원 등 관련된 자원봉사를 할 필요가 있지만, 아울러 자신이 과연 약대가 적성에 맞는 지도 알아봐야 시간과 금전적 낭비를 피할 수 있다.

모자익의 미셀 박 한인쇼셜워커가 주최한 UBC 약대 입학설명회가 지난 17일 오전 10시에 브렌우드 커뮤니티 리소스 센터(Brentwood Community Resource Centre, 2055 Rosser Ave, Burnaby)에서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UBC 약대 1학년에 재학 중인 문성원 씨가 강사로 나와 유용한 정보를 전달했다.

문 강사는 16세에 써리에 이민을 와서 UBC에서 문과(ART)생으로 학부를 먼저 마치고 카운슬링과 약대를 지원해 약대에 합격을 했다.



UBC 약대는 2015년부터 일반약사에서 병원약사닥터라고 불리는 Flex-PharmD, PharmD로 바뀌면서 임상위주로 교육의 강도도 높아졌다. 또 과거 학부 1학년에서 2학년 이상을 마쳐야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제도가 바뀐 후 학부의 전공과 상관없이 약대 입학에 필요한 과목을 10년 이내에 60학점을 완료하면 된다. 60학점을 이수해야 할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은 생물(BIOL 121, BIOL 140)과 화학, 수학 등 정해져 있어 미리 학부에서 수강을 해야 한다.

그런데 지원을 할 수 있는 점수는 공식적으로 65% 이상이면 된다. 작년도의 실제 합격점수는 75-85%대로 알려졌다.

약대 입학을 위한 과정을 보면 우선 9월에 입학지원을 시작한다. 1월 15일 신청이 마감된다. 이때 원서에는 수상경력, 장학금 수령 경력, 컴퓨터 기술, 과거 근로 경력, 지난 5년간의 사회봉사활동, 조직활동, 예술스포츠 분야의 활동, 자소서 그리고 추천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면 4월 초에 인터뷰 합격자 통보를 받고 5월초에 MMI(multiple mini interview)인터뷰를 보게 된다. 문 강사는 이때 한인 선배들에게 물어 약사의 윤리 등에 대한 내용을 많이 공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많은 합격생들이 약대 포럼에 가입해 서로 만나 인터뷰 질문을 주고 받는 역할극을 통해 연습을 했다는 정보도 전했다.

문 강사는 약대를 지원하기 전에 한인신협의 인턴십 과정과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었다며 이런 경험이 입학자격을 얻는데 크게 작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 강사는 어린이들의 문제점을 상담해주는 자원봉사를 통해 어려운 점이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경력이 약사로 환자를 공감하는 능력을 갖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문 강사는 224명이 어렵게 약대를 입학하지만 1년이 지나고 나서 10% 가량의 동기가 결국 포기를 했다며 1년이라는 시간과 2만 달러의 수업료를 감안해서 미리 자신이 약대가 적성이 맞는지 그리고 이겨낼 수 있는 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선 PharmD로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4년 동안 여름방학 때 수업료를 내고 의무적으로 약국에 실습을 나가야 한다. 1학년 때는 1개월이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2개월, 3개월까지 늘어난다. 그리고 4학년 때는 1년 내내 임상실습을 나가야 한다. 문 강사는 개인의 실제 대학 생활을 기준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에 8시간 씩 수업을 듣고 집에 와서도 다시 공부를 해야할 정도로 쉴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도 약국과 같은 곳에 가서 실습이나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고 모자란 공부를 해야 한다.

졸업후 취업에 대해서는 오지의 약국이라도 다 갈 정도로 취업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문 강사는 향후 의료시스템이 의사만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의사, 약사, 간호사가 한 팀으로 환자를 보는 팀 시스템으로 바뀌며 약사의 처방 권한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약대를 가기 위해서는 우선 체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또 문 강사는 바로 학부에서 2년을 마치고 오는 학생보다 학부를 마치고 사회경험도 쌓은 경우가 인터뷰에서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봤다.

모자익의 미셀 박 한인 소셜워커는 한인차세대를 대상으로 의대, 치대, 약대 입학 설명회를 주말에 개최해 왔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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